[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4주째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계속 쓸지 말지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가벼운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주치의 권유로 보호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공식행사에 안경을 착용한 채 참석하는 한편 내부 회의를 주재할 때에도 안경을 썼다.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안경을 쓴 모습으로 등장했고, 지난 5일 육군3사관학교 졸업식과 8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할 때도 안경을 벗지 않았다.
안경을 계속 착용하는 이유는 안팎의 좋은 평가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주변으로부터 "날카로운 이미지가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게 청와대 전언이다.
정몽준 대표는 "링컨 대통령도 초등학생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수염을 기르기 시작해 호평을 받았다"고 소개하자, 이 대통령은 "나도 안경을 맞춰야겠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경을 쓰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지만, 카리스마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며 "아직 명확하게 안경을 쓸지 말지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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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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