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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못미친 '신불사', 송일국에겐 得일까 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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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송일국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바로 MBC 새 주말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에서 주인공인 최강타로 등장하는 그의 캐릭터 때문이다.

6일 첫 방송된 '신불사'의 송일국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신'으로 표현된다. 2008년 '바람의 나라'와 2007년 '주몽'에서 연이어 왕으로 나온 이후 또 한번의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캐릭터다. '왕' 아니면 '신', 영웅캐릭터만 추구하는 그에게는 어느덧 그 이미지들이 '이미지 중첩'의 한계로 봉착한다.
송일국이 전작 '로비스트'(2007) '바람의 나라' 등 대작드라마에서 연이어 쓴 맛을 본 이유가 이같은 '이미지 중첩' 때문은 아닌지, 한번쯤 접어볼 필요가 있다.

이같은 이유때문인지 '신불사'의 첫날 시청률은 그리 높지않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6일 첫 방송된 '신불사)는 15.8%(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한껏 높아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우리와 비슷한 이웃, 친근한 우리네 오빠, 형 캐릭터가 인정받는 요즘시대에 송일국의 '영웅캐릭터'가 자칫 그를 더욱 더 멀게만 느껴지게 하지는 않았나하는 걱정이 들게하는 대목이다.
이와함께 최근 화제속에 막을 내린 '아이리스'와의 초반 유사한 플롯도 '신불사'가 넘어야할 벽이다.

'아이리스'의 주인공 김현준(이병헌 연기) 또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아버지가 드라마의 모티브를 제공했다. '신불사'의 강타 또한 비슷한 이유로 영웅캐릭터를 완성하게 된다. 초반 김현준과 최강타에 대해 비슷한 부문들이다. 스토리라인에 '아이리스'의 여운이 많이 깃들여 있는 것도 사실인 듯.

또 다른 아쉬움은 진화하는 강타의 캐릭터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강타는 드라마가 회를 거듭하면서 '복수의 화신'에서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영웅으로 거듭나게되는데 이같은 '캐릭터의 변화'는 밀도있는 내면연기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할 송일국에게는 아쉬움이 아닐수 없다.

아버지의 죽음에 분노하고 복수로 드라마를 이끌면서 보여줘여할 다양한 캐릭터 연기가 영웅 캐릭터에 가리면서 '식상함'으로 어이질수 있기 때문이다.

'권선징악' '사회정의 구현'이란 정형화된 스토리 라인은 '식상함'을 부추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약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로 한채영 한고은 김민종 등 스타급 배우들이 충출동 한다는 점은 대작 '신불사'의 위용을 잘 보여주는 점이다.

과연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송일국이 연이은 부진에서 벗어나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송일국 소속사 한 관계자도 "'신불사'는 송일국씨의 전작들과는 달리 현대판 영웅을 그리고 있다. 볼거리나 디테일이 풍부해서 보시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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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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