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 호가 유지로 거래 없어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연이은 금메달 소식을 안겨주면서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유치를 밝게 하고 있다.


여기에 강원도는 26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대비해 대관령 일원에 배후 관광단지 개발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평창 부동산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청신호 =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승훈 선수는 지난 24일 스피드스케이팅 최장거리인 남자 1만m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다 500m에서는 모태범, 이상화가 나란히 남녀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빙속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지금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26일 프리스케이팅이 남아 있는 피겨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한국은 빙상 종목 전분야에서는 고르게 메달을 얻어내는 수확을 올리게 된다.


올림픽 유치도시를 결정하는 평가 사항에는 유치 희망 국가의 동계 종목이 일정 수준에 도달해 있는지 여부도 고려 대상으로 포함돼 있어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평창은 현재 올림픽을 치르고 있는 밴쿠버를 비롯해 2014년 개최지인 러시아 소치와 경합을 벌여 2차례 유치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평창동계 배후 관광단지 본격 개발 =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 배후 관광단지가 될 대관령 일원 관광자원화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도는 26일 오후 강릉시청에서 대관령일원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107만㎡에 대한 관광지 지정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착수보고회를 갖는다. 오는 8월말 완료 목표다.


강원도는 또 이달 중으로 이 사업을 동해안권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하고 개발지역은 용역이 끝나는 즉시 관광지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시설물 설치 등을 위한 공사는 관광지조성계획 승인 및 기반시설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중에 시작된다.


완공시기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인 2017년 말이다. 대관령 관광자원화 사업은 국비 295억원과 도비 284억원, 시·군비 252억원, 민간자본 370억원 등 총사업비 1,201억원 규모로 도와 강릉시 평창군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개발은 대관령면 횡계리 22-2번지 일원인 가시머리권, 대관령 정상~횡계리 14-111번지 일원인 정상권, 대관령 정상~성산면까지의 10㎞ 구간인 중정권,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된다.


◇부동산시장, 문의 증가에도 거래 ‘조용’ = 평창 부동산시장은 아직까지 조용한 상태다. 외지인들의 발길은 늘었지만 거래는 쉽지 않다.


연이은 금빛 낭보와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동계올림픽 유치전 재기로 평창유치 기대감이 한껏 고조돼 전원주택과 펜션, 스키용품, 식당 등의 부지를 찾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문의가 살아나고 있다.


평창 진부면에 위치한 J공인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평창유치 기대감에 평창 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전원주택 부지 매물을 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진부면 일대 전원주택 부지로 나와 있는 매물(전답)은 3.3㎡당 10만~30만원 대다. 이는 2007년 동계올림픽 유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최고액인 40만원보다 10만원 정도 떨어진 가격이다.


P공인 관계자는 “2007년 관리지역 임야가 3.3㎡당 20만~30만원대에 팔렸는데 지금은 10만원대 수준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진부면 용산리나 면온리 일대 고속도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농지 가격은 3.3㎡당 40만~50만원대. 이는 2007년 유치전 당시 오른 가격이다. 하지만 유치실패후 거래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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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공인 관계자는 “땅주인들은 이번에는 동계올림픽 유치하는 것으로 생각해 호가를 낮추지 않고 있다”며 “현재 거래되는 땅은 시세보다 5만원 정도 낮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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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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