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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HTSA, 도요타 조사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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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름 기자] 도요타를 겨냥한 미국의 압박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양상이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가 결함 발견 및 리콜 시점으로 확대된 한편 소비자는 수십 건의 집단소송을 낸 상황. 진퇴양난에 빠진 도요타는 일부 생산 및 조립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NHTSA는 도요타의 결함 발견의 시점과 대처 과정에 관한 자료를 요구했다. 리콜의 원인이 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시스템의 결함을 발견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리콜을 통한 후속 조치가 적기에 이뤄졌는지 파악한다는 것. 미 연방정부의 법규에 따르면 모든 자동차 업체는 결함을 발견한 후 5일 이내로 NHTSA에 보고하고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
NHTSA가 도요타에 요구한 자료는 ▲ 차량 결함을 알게 된 시점과 ▲ 소비자 불만에 대한 대처 방법 ▲ 보상 금액 ▲ 페달 문제와 관련된 내부 회의 ▲ 의사 결정에 참여한 경영진에 관한 정보 등이다. 또 도요타가 전자 가스페달 시스템이 결함 가능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게 된 경위서도 요구했다.

NHTSA의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도요타는 리콜사태로 인한 판매수요 감소로 일시적으로 산 안토니오와 조지타운의 공장에서 생산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툰드라 픽업 트럭을 생산하는 산 안토니오의 공장은 3월15일부터 3주간 생산을 중단하며, 캠리와 아발론을 생산하는 조지타운의 공장도 2월26일 생산을 하루 중단하는 한편 3월과 4월에도 일시적인 생산 중단을 계획하고 있다. 헌츠빌에 있는 툰드라 픽업 트럭의 엔진 생산 공장도 산 안토니오 공장의 생산 중단 시기에 맞춰 공장 가동을 일시 중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요타 측은 직원 해고나 임금 삭감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수십 건의 집단 소송이 제기, 도요타에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팀 호워드 법학교수는 지난주까지 제기된 소송은 총 44건이며, 피해 보상액이 36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소송은 대부분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망과 부상, 재산상 피해에 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밖에 자동차 딜러들과 경매업체도 지난 달 리콜 조치로 인해 판매 중단된 8개 차종에 대한 보상 문제로 소송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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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기자 speedmoo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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