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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인]"시민 편안한 귀성·귀경길 우린 24시간 5분 대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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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기획팀장 강석원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 설을 앞둔 시민들은 고향을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다는 기대에 부풀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민들이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는 것은 남몰래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 덕분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기획팀원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수 백만명이 귀성·귀경길에 나설 때마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설 연휴 교통대책을 총괄하는 강석원 서울시 교통기획팀장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게 보내고 있다.
강 팀장은 12일 "각오하고 일하고 있다"며 겸손해 했다.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는 생각이다. 공무원의 사명감이 얼굴에서 묻어났다.

서울시 교통기획팀은 도시교통본부가 관장하는 도로, 교통, 지하철, 대중교통수단 등 다양한 분야 업무를 종합 조정하는 일을 맡고 있다. 서울의 교통 전반이 잘 어우러지도록 조율하는 일이 임무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명절, 휴가철 등 특별한 교통 대책이 필요할 때는 비상근무는 필수가 됐다. 특히 겨울철 '교통의 적'인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밤낮이 없는 생활을 하기 일쑤다.

강 팀장은 "올해 역시 연휴에도 3명이 상황실에서 상시 대기하면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절 교통 대책은 이렇다. 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시내버스를 증차 운행하는 한편,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는 게 골자다. 또 고속·시외 버스도 700회 이상 늘려 운행해 수송인원을 2만명 가량 더 늘린다.

물론 새로운 조치도 있다. 강 팀장은 "올해는 용미리 등으로 가는 성묘객들을 위한 교통 대책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환승을 위한 임시주차장 설치와 버스를 증편했다. 시립묘지가 있는 '용미리' 인근의 교통정체를 막기 위해 정체구간에 이웃한 시 경계 지점에 용미리행 버스로 환승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 구파발역 주변에 2곳, 삼송역 주변에 2곳에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다. 용미리행 703번 버스도 일 97회에서 126회로 늘려서 운행한다.

1년여 교통팀장 자리에 있으면서 세 번째 명절을 맞이하는 강 팀장은 "시민들이 조금만 여유를 가진다면 더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교통 문제로 불편을 느끼지 않고, 특히 교통사고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으면 그만"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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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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