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기획팀장 강석원
이들은 수 백만명이 귀성·귀경길에 나설 때마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설 연휴 교통대책을 총괄하는 강석원 서울시 교통기획팀장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게 보내고 있다.
서울시 교통기획팀은 도시교통본부가 관장하는 도로, 교통, 지하철, 대중교통수단 등 다양한 분야 업무를 종합 조정하는 일을 맡고 있다. 서울의 교통 전반이 잘 어우러지도록 조율하는 일이 임무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명절, 휴가철 등 특별한 교통 대책이 필요할 때는 비상근무는 필수가 됐다. 특히 겨울철 '교통의 적'인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밤낮이 없는 생활을 하기 일쑤다.
강 팀장은 "올해 역시 연휴에도 3명이 상황실에서 상시 대기하면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새로운 조치도 있다. 강 팀장은 "올해는 용미리 등으로 가는 성묘객들을 위한 교통 대책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환승을 위한 임시주차장 설치와 버스를 증편했다. 시립묘지가 있는 '용미리' 인근의 교통정체를 막기 위해 정체구간에 이웃한 시 경계 지점에 용미리행 버스로 환승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 구파발역 주변에 2곳, 삼송역 주변에 2곳에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다. 용미리행 703번 버스도 일 97회에서 126회로 늘려서 운행한다.
1년여 교통팀장 자리에 있으면서 세 번째 명절을 맞이하는 강 팀장은 "시민들이 조금만 여유를 가진다면 더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교통 문제로 불편을 느끼지 않고, 특히 교통사고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으면 그만"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