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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대량매매戰서 국내증권사 '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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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매매 거래대금 및 거래량 모두 대폭 증가..거래량은 '역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난해 국내증권사들의 주식 대량매매가 외국계증권사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국내 회원사를 통한 거래대금 및 거래량은 21조1937억원, 11억9789만주로 전년 대비 각각 76.1%, 83.4% 증가했다. 외국계 회원사를 통한 거래가 23조38억원 거래대금에 8억3217억주의 거래량을 기록해 전년 대비 오히려 17.4%, 12.8% 감소한 것과 크게 대비된 수치다.
거래대금 상위 10대 회원사에 이름을 올린 국내 회원사 숫자도 늘어났다. 우리투자증권이 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거래대금 기준 상위권 명단에 미래에셋증권·대우증권·교보증권·HMC투자증권이 각각 5위·7위·8위·9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8년 미래에셋증권·대우증권이 각각 4위, 7위에 오른 것과 대비해 150% 증가된 결과다.


한권 주식시장운영팀장은 "국내 회원사들의 거래규모 증가는 펀드 등 국내 간접투자시장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며 "지난해 환매 등의 여파가 있었지만 펀드시장의 절대적 규모가 커질 경우 국내 기관들의 대량매매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팀장은 이어 "지난해 외국인들의 순매수세 등은 주로 장중매매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대량매매 집계시 영향이 미미했음을 언급했다.

이밖에 외국계 회원사들의 경우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금융위기로 국내 지점을 철수, 회원에서 탈퇴하는 경향을 보였고 국내 증권사들은 한맥투자증권를 포함한 2개사가 추가적으로 회원에 가입하는 등 절대적 볼륨의 차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전체 대량매매 거래대금은 44조1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고 거래량은 전년 대비 26.2% 늘어난 20억3006만주로 집계됐다. 대량매매 일평균 거래대금 및 거래량도 전년 대비 각각 8.6%, 23.8% 증가한 1747억원, 802만주를 기록했다. 대량매매 규모 증가는 주로 주가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의 거래대금 증가율이 21%에 달해 일반종목 증가율 보다 탄력적인 증가폭을 나타냈다. 한 팀장은 "ETF 종목 중 특히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TF 종목의 거래가 많았다"며 "ETF 특성상 현물 바스켓을 이용한 설정 및 환매시 ETF의 대규모 매매수요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상품 제공등도 ETF 거래 증가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시간외매매도 활성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시간외매매 거래대금 및 거래량은 각각 14조7884억원, 14억6677만주로 전년 대비 30.2%, 85.1% 증가했다. 패턴별로 살펴보면 장 종료 후 시간외매매 거래대금이 장 개시 전 거래대금의 17.3배인 13조9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늘어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지난 2008년 대비 각각 30.2%, 73.9% 증가한 14조7884억원, 2조556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 회원사 거래대금 1위사는 외국계인 골드만삭스가 차지했고 1사당 평균 거래대금은 외국계 회원사가 1조2779억원으로 국내 회원사 평균 대비 2.6배 수준이다.

☞(용어설명)대량매매=매매수량의 500배(5000주 혹은 500주)거나 유가증권시장 기준 1억원 이상을 매매하는 형태.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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