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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걱정이 많아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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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확실한 신호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전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 경기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것이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경제가 강세 시그널을 명확하게 보내고 있지만, 이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단언하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지적했다.
미 고용지표의 개선 소식은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감을 안기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큰 틀에서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이날 버냉키 의장의 신중한 발언은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경제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느냐는 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동시킨 셈이다.

전날 국제유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고용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급과잉, 정유회사 가동률 감소, 전반적인 경제활동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였다. 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꾸준히 올라서고 있지만, 유가 등 일부 지표들은 엇갈리는 시그널에 지수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의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히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1630선을 넘어서며 지난 11월23일의 고점을 넘어섰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었다.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끈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6거래일만에 음봉이 출현했고, 선물 시장에서는 장중 몇 차례 하락 전환하는 등 상승탄력은 크게 약해졌다.

두바이 쇼크에서 벗어나면서 코스피 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지수가 오를수록 투자자들은 점점 더 불안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VKOSPI 지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VKOSPI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가 오를수록 사람들의 공포심리도 더욱 커지고 있는 셈이다.

경기지표가 개선되면 금리인상을 우려하고, 경기지표가 좋지 않으면 경기회복 지연을 우려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의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걱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걱정거리가 점점 많아진다면 시장이 체력을 회복할 때까지 여유있게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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