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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기세 꺾인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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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개선 불구 美경제 불안' 증시·달러 막판 하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5주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던 달러 가치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의 상승 기세를 이어가며 76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 약세를 보이며 76선 돌파에 실패했다.

이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 내용을 감안했을 때 달러가 지난주 후반의 강한 상승 기세를 다시 내뿜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달러에 대한 숏 포지션은 218억달러로 증가했다. 직전 주에 그 규모는 186억5000만달러였고 한주동안 증가 규모는 2008년 6월 이후 최대였다.

이날 벤 버냉키 의장은 지난주 고용지표 발표로 다소 들떴던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버냉키는 뉴욕 경제클럽 연설을 통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시켜줬다. 시장은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고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고용과 신용 등 미국 경제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버냉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이스너의 팀 스파이스 파트너는 "분명 버냉키의 발언은 초반 증시 상승에 호재가 됐지만 투자자들이 보다 속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무시무시한 역풍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포렉스닷컴의 브라이언 돌란 수석 외환 투자전략가도 "버냉키는 미국 경제의 하강과 약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그래서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을 늦추고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매우 명확한 신호를 줬다"고 설명했다.

달러 조정에도 불구하고 이날 유가와 금 등은 약세를 보였고 이는 증시에 또 다른 부담이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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