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하영구, 홍성주, 정태영씨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신관치금융 논란 속 올 연말 사실상 정부가 지배하고 있는 은행권의 수장들이 대대적으로 교체될 것이란 소문으로 금융권이 뒤숭숭하다.
이처럼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는 단명한다는 공식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굳건히 연임에 성공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최고경영자(CEO)들이 빛나고 있다.
이들은 장수경영의 가장 큰 덕목으로 현장 중시와 장기적 안목을 꼽는다.
신한금융지주의 라응찬 회장, 하나금융그룹의 김승유 회장처럼 조직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된 이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으로 충실한 경영이 현재의 밑바탕이 됐다고 말한다.
단기 실적 추구를 위해 무리한 영업으로 부실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현장과 내실을 중시하는 안정형 CEO라는 점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강정원 KB국민은행장은 서울은행장을 거쳐 지난 2004년 국민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연임해 성공해 국민은행을 고객만족 최고은행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서울은행장 때부터 오전 7시면 사무실에 나와 밤11시가 넘어야 퇴근한다고 해서 세븐일레븐으로 불리기도 했던 강 행장은 지금도 업무 중 일이 많으면 구내식당에서 비서실장과 조용히 밥을 먹는다.
1979년 씨티은행에 입사, 83년 뱅크스 트러스트로 자리를 옮긴 뒤 도이체방크의 한국대표까지 20년이 넘도록 외국계 은행에서만 몸담아온 강 행장이 가장 중요시한 부분이 바로 직원들의 서비스 의식. 그의 노력은 고객만족부문에서 만년 꼴찌였던 국민은행을 각 기관 주최 3년 연속 고객만족대상을 받게 하는 쾌거를 이뤘다.
연공서열보다는 능력위주의 조직을 중시하며 서비스 최고가 되기 위한 그의 행동이 강 행장을 장수할 수 있게 만든 비결이라고 측근들은 말한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도 지난 2004년 한미은행, 씨티은행 통합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연임에 성공해 장수 은행장으로 꼽힌다.
한국씨티은행을 이끄는 그를 씨티그룹 최고경영자인 찰스 프린스 회장은 '씨티의 영웅'으로 치켜세운 적도 있을 정도며 각종 금융기관 CEO 인사 하마평에도 단골로 오르내린 실력파 CEO다.
하 행장의 강점은 친화력. 그는 직원들과 같이 유니폼을 입고 사진 찍기도 마다하지않고 매년 여름휴가대신 직원들과 해비바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홍성주 전북은행장은 2001년 3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전북은행의 수장이 된 이후 3연임에 성공하며 현재까지 장수하고 있다.
외환은행 상무, 서울투자신탁운용 사장 등을 거쳐 전북은행장에 취임했다. 그는 지방은행이 대형 시중은행과 경쟁을 벌이며 생존하기 위해서는 지역밀착형 영업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다는 지론으로 전북은행을 성장 궤도에 진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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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사장도 200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현대카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사장은 현대카드를 국내 금융권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마케팅 분야는 물론 해외 무담보 채권 발행과 같은 재무적 부문에서도 수많은 '최초'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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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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