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제46회 대종상 영화제'가 또 다시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1000만 관객을 모은 '해운대'와 200만 관객을 넘어선 '내사랑 내곁에'의 여주인공 하지원이 여우주연상 후보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종상'의 공정성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대종상'의 공정성 문제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96년이다. 당시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 '애니깽'이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을 휩쓸어 논란이 됐다. '애니깽'은 시상식 1년 6개월후에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2001년 역시 '친구'는 한 부문도 수상을 못하고 '하루'가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어 공정성 논란이 터져나왔다. 당시는 영화인회의 상임집행위원들이 총 사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또 지난 2003년에는 공교롭게도 장나라가 도마 위에 올랐다. 흥행에 참패했던 '오 해피데이'의 장나라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지구를 지켜라' 신하균이나 '살인의 추억' 김상경, '클래식' 조승우, '질투는 나의 힘' 배종옥 등이 후보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공정성 시비는 해를 넘겨 2004년에도 비켜나지 못했다. 이 해 시상식에서는 1000만 관객을 넘어선 '태극기 휘날리며'가 작품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기현상이 나타났다. 당시 네티즌들은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 9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태극기 휘날리며'가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2005년부터는 별다른 구설수 없이 흘러가는 듯 했지만 올해 시상식에 또 다시 논란이 불거지며 권위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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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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