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안정 동시 추구 '자산배분형펀드'
자산배분형펀드는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시장의 움직임을 따라가기 위해 국가별ㆍ자산별로 투자비중을 조절해 운용하는 펀드다. 주식형펀드처럼 고수익을 추구하진 않지만 탄력적인 투자 비중 조절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펀드로 평가받고 있다. 자산배분형펀드에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와 국내 자산에만 투자하는 국내 자산배분펀드 등이 있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조정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자산배분형펀드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자산배분펀드도 각 펀드별로 운용자산과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자산에 어떻게 투자되는지 살펴보고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하락장서 단기투자 가능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인버스ETF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론 인버스ETF, 장기적으론 원자재ETF나 곧 출시될 금ETF 등에 투자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생형 펀드들은 상품구조가 다양하고 복잡해 투자에 앞서 꼼꼼하게 이해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급락만 없으면 수익률 보장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펀드(ELF)란 자산운용사들이 ELS 상품을 펀드에 편입하거나 특정 종목에 연계해 수익을 추구하는 파생상품펀드다. 기초자산 종목의 주가 상승에 따라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고 기준가보다 크게 하락하지 않으면 연 10~20% 내외의 수익률이 제공돼 횡보장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리먼사태처럼 예상치 못한 하락장에선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조완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와 같은 조정장세에선 ELF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특정 종목과 연계된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그 종목에 대해 어느정도 확신을 갖고 투자해야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혜준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ELF가 6개월 정도의 단기투자부터 3년까지 장기투자까지 바라볼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며 "단기투자 뿐 아니라 장기적 주가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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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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