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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Q실적 기대이상이지만 내년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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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3분기 깜짝실적을 올린 삼성SDI의 4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전망 차이로 증권사별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SDI는 2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해외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8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2분기보다 82% 올랐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347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5% 상승했고, 순이익도 50%가량 오른 87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SDI의 실적은 지금이 정점이라는 의견과 비수기 진입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은 일시적일 뿐이란 의견이 맞서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기대치 이상이지만 4분기 이후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주가도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2차전지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6%로, 2분기 17%보다 낮아졌다"며 "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하겠지만 신규라인 감가상각비 증가와 연말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환율하락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11%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3분기까지는 실적이 계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는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4분기에는 2차전지의 수익성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558억원에 머물고, 삼성SDI가 가장 취약한 분기인 내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5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1분기까지의 실적 둔화를 우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12월부터 세트업체의 재고조정에 따른 주문량 감소, 단가인하압력 및 원화강세로 인해 4분기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8.6%, 44.3% 감소한 450억원, 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휴대폰 업체의 재고조정에 따른 주문 감소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영업이익도 내년 1분기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증권도 실적 둔화를 우려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5만9000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수기 진입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 SDI 에 대해서 단기적으로 비수기 진입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2 차전지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 10% 초반의 영업이익률 유지가 가능하고, PDP 패널은 성수기인 3/4 분기에도 패널 가격이 선 하락함에 따라 4/4 분기 패널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4분기 실적은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둔화, LCD 가격 하락에 따른 PDP 수익성 악화, SMD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른 이익 감소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2차 전지의 수요는 중소형 (휴대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응용 분야에서 대형 (전기 자동차, 차세대 전력망 등) 응용 분야로 확대되 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을 올린 곳도 있었다. 민천홍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부문의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외형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이 동반, 선발업체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높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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