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자동차 구매 프로그램 효과, 전문가들 지원책 중단 신중론 피력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영국의 9월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영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들어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지는 7일 영국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영국의 지난 달 자동차 판매량이 연중 최고를 기록, 3분기에 영국이 성장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지난 달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11.4% 증가한 36만7929대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영국 정부의 4억 파운드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10년 이상 운전한 차주가 새 차를 구입할 시 2000파운드의 자금을 지원하는 정부 프로그램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번 판매량 증가는 지난 7월 2.4%, 8월 6% 증가세를 보이며 판매량이 늘어난 만큼 전문가들은 매우 고무적인 경기 회복 신호로 보고 있다.
지난 주 산업부 장관 로드 맨델슨은 “지난 5월에 실시한 자동차 지원 프로그램 적용범위를 기존 30만대에서 4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판매량 증가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서 기인한 만큼 부양책이 마무리 되면 이러한 증가세도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자동차 지원이 마감된 후 자동차 판매는 23% 이상 급감했다.
KPMG의 마크 섬머는 “지원책이 끊기면 판매량 감소는 불 볼듯 뻔하다”며 “정부가 단기적 지원책 유지는 물론 중장기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정부는 자동차 판매량 증가가 영국 경제를 침체에서 벗어나게 해줄 열쇠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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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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