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이탈리아의 프라이빗 뱅킹(PB)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폐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이탈리아 사업부 전체 규모도 축소할 방침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글로벌 사업부 구조조정계획의 일환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에 따라 씨티은행 이탈리아 사업부 직원 1000명 중 절반 이상이 올해 말 직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매 금융 사업부의 65개 지점은 이미 폐쇄됐다.

씨티그룹의 이같은 축소 계획은 은행 전략의 급진적 전환을 의미한다. 씨티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 전세계적으로 확장정책을 펴온 바 있다.


하지만 최악의 경기침체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은 본 씨티그룹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비핵심자산을 다양화하려는 이같은 시도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를 포함한 몇 개 은행들에게 이탈리아 PB사업부를 매각하려 하고 있다. PB 사업부의 규모는 약 20억유로 (약 28억달러) 정도로 경쟁력을 가지기엔 사업규모가 너무 작다는 판단에 은행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적절한 매입자를 찾지 못할 경우 씨티그룹은 이를 폐쇄할 방침이다.

AD

구조조정계획이 끝날 경우 씨티그룹의 이탈리아 사업부는 기업과 투자은행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2년 전 소매 은행 사업부를 이탈리아 은행인 크레뎀에 매각한 바 있다.


씨티그룹의 이탈리아 사업부 회장인 세르지오 아스콜라니는 “이는 완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수익률이 낮은 부문을 닫고 투자 은행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