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중견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요즘 중견들의 맹활약은 영화에서 가요, 드라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2009년 최고의 기대작 '해운대'에는 '중견중에 중견' 송재호, 김지영이 있다. 또 영화 '차우'에는 장항선이 건재하다. 드라마중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며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찬란한 유산'에는 김미숙 반효정 유지인이 있고, '솔약국집 아들들'에는 백일섭 김용건 등이 있다.

#'찬란한 유산', '솔약국집 아들들'의 시청률 보증수표.


요즘 드라마 1,2위를 달리는 '찬란한 유산'과 '솔약국집 아들들'에는 반효정-김미숙, 백일섭-김용건 등이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반효정 김미숙은 주인공인 한효주을 돕는 선인이자 악인으로, '찬란한 유산'을 이끌어가는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김미숙은 기존의 선량한 이미지에서 180도 바뀐 악인의 이미지로 변신, '찬란한유산'을 마지막까지 긴장케 만들었다. 30년만의 악역변신은 김미숙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중견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젊었을 때 도도한 이미지였던 유지인는 때로는 푼수같은 모습으로, 또 때로는 코믹한 이미지로 드라마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비해 진성식품 회장 장숙자 역의 반효정은 한효주의 어려움을 풀어주고 이끌어주는 '선인'으로 등장,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며 특유의 강단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솔약국집 아들들'에는 백일섭-김용건 콤비가 드라마에 '깨소금' 재미를 더하고 있다. 드라마상에서 백일섭과 김용건은 어렸을때 함께 자란 친구지만 한여성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이로인해 오해가 생겨 평생을 으르렁대며 살아왔다, 하지만 아들과 딸이 맺어지면서 '백년지기 사돈'이 돼 색다른 줄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중 .


초창기 드라마상에서 이들은 '솔약국집의 아들들'을 돕는 보조적인 역할이었으나 최근 이들이 드라마상에 인기를 끌면서, 주시청층인 중년층을 책임질 '숨은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이로인해 이들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중.


#'해운대'의 든든한 두 기둥! 중견배우 송재호 & 김지영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100만 인파가 모여드는 국내 최고의 휴양지 해운대를 배경으로 예상치 못한 쓰나미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해운대'. 이 영화는 쓰나미라는 독특한 소재 만큼이나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영화가 공개된 이후 이들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호평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배우들의 열연에는 바로 송재호와 김지영 등 대한민국 대표 중견 배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각각 '억조', '금련' 역을 맡아 주연 배우들의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그 동안 자상한 아버지 역을 도맡아 푸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구축해 온 송재호가 이번 '해운대'에서 맡은 '억조' 캐릭터는 만식의 작은 아버지이자 해운대 골든 비치 사업을 진행 중인 사업가. 상가 주민이 던진 날계란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웃어 넘기는 그의 모습에서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수모도 감수하려는 야심가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계층의 인물상을 모두 소화해내는 배우 김지영은 '해운대'에서 '만식'의 어머니이자 해운대 선착장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금련' 역을 맡았다. 금련은 술에 취해 철없는 행동을 일삼는 아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등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영화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해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받쳐주는데, '억조'와 '만식', 그리고 '금련'과 '연희'의 사이에 존재하는 팽팽한 갈등이 해운대를 뒤덮은 초대형 쓰나미를 계기로 화해와 용서라는 덕목으로 바뀌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깨우침을 안겨주는 것.


영화 '차우'에서는 중견배우 장항선이 명포수이자 자신의 손녀를 식인멧돼지에 잃은 노포수로 출연, 스토리상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했다.



#룰라 쿨 노이즈 등 거장들의 귀환.


그런가하면 가수로는 최근 룰라 쿨 노이즈 김건모 등이 컴백했거나 컴백을 서두리고 있다. 10년만에 복귀한 룰라는 타이틀곡 '고잉 고잉'을 들고 각 지상파 음악전문 프로에 출연, 녹슬지않은 힘을 보여주고 있다. 노이즈와 김건모는 컴백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가요전문가들은 이들 거장들의 귀환이 침체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의 건재한 모습은 예전 이들의 음악에 심취했던 많은 가요팬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며 기존 음악팬들과 함께 새로운 '힘'이 되고 있다.


#중견의 힘은 무엇?


이같은 중견들의 열연이나 활약은 영화와 드라마, 가요 등 각 분야에서 깊이를 느끼게 하며 콘텐츠의 주요 흥행소재인 '진정성'을 부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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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연륜에서 다져진 이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 등은 최근 힘든 세월을 살아가는 많은 팬들에게 예전 우리들이 살아왔던 시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새로운 힘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또 다양한 분야, 다양한 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가 생산됨으로써 골라보는 재미도 느낄수 있게 한다. 과연 중견들이 연륜과 진정성 가득한 콘텐츠를 만들어 대한민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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