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단지는 상승폭 줄어
이번주 서울의 개발호재를 보유한 지역들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지역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강서구 등촌동, 노원구 상계동 등이다.
24일로 개통된 서울지하철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강서구 등촌동이나 동작구 노량진동 아파트 역시 시세가 올랐다. 또 노원구 상계동은 동북권 르네상스 여파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반면 지난달 19일(1.01%) 이후 매주 상승폭이 줄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이번 주도 상승폭이 줄어 0.09%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13%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32%), 영등포구(0.28%), 노원구(0.26%), 강남구(0.21%), 광진구(0.13%), 강서구(0.09%), 서대문구(0.09%), 강동구(0.08%) 순으로 상승했고 지난주에 이어 하락한 구는 없었다.
송파구는 재건축과 기존 아파트 간 명암이 갈렸다. 가락동 가락시영,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은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타난 반면 기존 아파트는 재건축에 비해 덜 올랐다고 느낀 매수자 유입으로 매매가가 오른 것이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25㎡가 5000만원 상승한 13억5000만~14억원, 송파동 삼익 175㎡가 4500만원 상승한 9억8000만~11억원이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일대가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한주동안 1억원 이상 시세가 오른 곳도 나타났다. 여의도동 삼부 89㎡가 1억원 상승한 8억5000만~9억원, 92㎡가 7500만원 상승한 9억~10억원.
강서구는 9호선 개통 영향으로 등촌동 역세권 아파트로 문의가 이어졌다. 일부 매도자들은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이다.
등촌동 주공2단지 56㎡가 500만원 상승한 2억~2억4000만원, 주공3단지 52㎡가 500만원 상승한 2억~2억4000만원이다.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5%며 인천은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26%)와 가평군(0.25%)에 이어 인천 중구(0.18%), 파주시(0.13%), 용인시(0.11%), 파주신도시(0.09%), 수원시(0.09%), 분당신도시(0.08%), 화성시(0.07%) 등이 올랐다. 반면 인천 부평구(-0.05%)와 군포시(-0.01%)는 떨어졌다.
성남시 시세 상승세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신흥동 주공 아파트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곳은 성남비행장 고도제한 문제 해결 가능성도 꾸준히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신흥동 주공 89㎡B가 15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2000만원.
용인시는 죽전동, 동백동 중심으로 매도호가가 오르며 시세가 조정됐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 죽전동 죽전GS자이 221㎡가 7500만원 오른 5억~6억원, 동백동 계룡리슈빌 109㎡가 4000만원 상승한 3억8000만~4억5000만원.
인천 중구는 송도 이전 호재를 갖고 있는 신흥동과 항동 일대 아파트가 연일 상승세다.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이전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면서 거래는 어려운 상태.
신흥동 항운 59㎡가 500만원 상승한 2억7000만~2억8000만원, 항동 연안 59㎡가 500만원 상승한 2억7000만~2억8000만원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