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침체가 길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재미를 못 본 투자자들이 온라인 개인 간(P2P) 금융대출에 눈 돌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온라인 P2P 대출은 은행과 달리 금융시장의 규제를 받지 않는데다 투자자에게 12%의 투자 수익률도 안겨준다.
P2P 대출은 인터넷에서 개인끼리 파일을 공유하는 P2P처럼 금융업체를 거치지 않고 개인들이 직접 대출하고 대출 받는 형태다. 대표적인 P2P 대출 사이트로 영국의 조파, 미국의 프로스퍼와 렌딩클럽을 들 수 있다.
지난해부터 P2P 대출에 투자한 스콧 랜마크씨는 얼굴조차 모르는 이에게 무담보로 총 60만 달러(약 7억5570만 원)를 빌려줬다. 그는 "9~12%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불황으로 은행들이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는 요즘 주택ㆍ자동차를 구입하고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P2P 시장으로 눈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5월 조사해본 바에 따르면 전체 은행 가운데 65%는 신규 및 기존 신용카드의 대출 한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문 연 렌딩클럽의 투자자는 1만7000명으로 평균 대출 투자금은 2500달러다.
무담보 인터넷 거래의 리스크는 분산투자로 줄였다. 렌딩클럽은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수의 차용자에게 분산투자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한 차용자가 연체할 가능성은 높아도 다수 차용자가 동시에 연체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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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의 에드 카운츠 애널리스트는 "P2P 대출 시장 규모가 올해 5억 달러에서 오는 2012년 10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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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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