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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실적호재 VS 지표경계.. 다우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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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혼조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보합권 등락을 수없이 반복하다 겨우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1포인트(0.33%) 오른 8359.49, S&P500 지수는 4.79포인트(0.53%) 상승한 905.84, 나스닥 지수는 6.52포인트(0.36%) 올라 1799.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기업실적 및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날 선방한 금융주에서 차익을 챙긴 매물이 쏟아져 상승세와 하락세가 번갈아 우위를 점하며 공방을 펼쳤다. 그러다 장 막판 천연가스 가격이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련주가 결정수를 던졌다.

◆ 어닝 서프라이즈? =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존슨앤존슨(J&J)과 골드만삭스는 일제히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적 헬스케어 제품 생산업체인 J&J는 지난 2분기 순익이 32억1000만 달러(주당 1.15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6% 감소했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주당 1.12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J&J의 주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역은 단연 골드만삭스였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의 예상대로 눈부신 실적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분기에 34억4000만 달러(주당 4.93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3.65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자 사상 최고치. 전년 동기에는 20억9000만 달러(주당 4.58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바 있어 골드만삭스의 지난 2분기 순익은 전년도 실적과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훌쩍 뛰어넘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0월 상업은행 지주회사로 전환한 후 정부로부터 10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회계연도 4분기에는 1999년 회사 상장 이후 첫 분기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미 정부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을 통해 지원받은 구제금융을 상환하기 위해 50억 달러의 신주를 발행하고 주식과 채권을 매각해 구제금융 전액을 상환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한편 파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20위 은행 CIT는 정부의 지원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등세를 보였다.

◆ 소매판매 2개월연속 호전.. 인플레 우려는 '쏙' =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10%에 육박하고 있는 실업률이 고용 우려를 키우며 지수의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정부의 자동차 업계 지원과 휘발유 가격 급등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6월 소매판매는 예상을 깨고 전월에 비해 0.6% 증가해 지난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0.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편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에 비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6월 PPI가 전월에 비해 1.8% 상승해, 0.2% 상승한 5월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인 PPI가 급등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또한 높은 실업률도 우려재로 작용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경제지표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늦게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는 점을 지적하면서 "내 예상으로는 앞으로 몇달간 실업률이 계속 오를 듯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홈디포, 인텔, 월트디즈니는 최소 1.8%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천연 가스 가격 급등 소식에 미국 최대 천연가스 파이프망을 갖춘 엘파소는 3.4% 올랐다. 전날 5.3%의 폭등세를 보인 골드만삭스는 이날은 0.2% 오르는데 그쳤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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