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당초 20부작으로 예정됐지만 16부작으로 조기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2009외인구단(이하 외인구단)'이 일본에서 촬영을 이어간다.
'외인구단' 제작사는 2일 오후 "조기종영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군마현 타카사키시와 현지로케촬영 및 홍보에 대한 스폰서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 박성민(마동탁 역)과 연기자로 데뷔한 전 프로야구선수인 최익성등은 오는 14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일본으로 지옥훈련을 떠난다.
또, 평소 제작사와 친분을 가지고 있는 일본현지의 프로야구관계자와 유명 배우들도 우정출연 형태로 현지로케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일본현지촬영 및 홍보에 대한 협약은 '외인구단'을 높이 평가한 일본의 유수 스포츠마케팅회사와 외인구단 제작사의 일본현지법인인 주식회사그린시티픽쳐즈재팬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제작사측 한 관계자는 "'외인구단'을 결코 16부 종영인 상태로 미완의 작품으로 남겨둘 수 없다"는 강한 의지로 촬영을 계속하고 있으며 "마지막 응원해 주시는 단 1명의 시청자라도 소중히 여겨서 최선을 다해서 제작사가 최초 의도한대로 콸러티 높은 '외인구단'을 완성해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매체를 통해 공개할 것인가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 조만간 공식발표를 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인구단' 제작사인 그린시티픽쳐스 측은 지난달 25일 MBC의 조기종영 결정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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