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주간증시전망]코스피, 수급의 진검승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외인, 매수세 다소 주춤 vs 기관, 매도 지속

지난 한 주 코스피 지수는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 금융통화위원회, 남북간의 실무회담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 속에서도 예상만큼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외국인과 기관의 힘겨루기 속에서 1400선을 두고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이번 한 주 역시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만큼 수급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갖은 외부 악재에도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번 한 주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팽팽했던 수급 균형이 일시적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월3일 코스피 지수가 연저점을 찍은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조2791억원 규모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달만해도 2조2542억원 어치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10조340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992.69를 기록한 이후 지난2일 1437.76을 기록할 때까지 외국인의 역할이 지대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장기적으로 이같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는데는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들어 외국인의 순매수가 계속된 것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 침체 속에 외국인들은 이머징 마켓에서의 자금 회수를 서둘러 진행했다. 특히 수급 여건이 좋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지난 한 해 동안 33조6034억원 규모의 자금을 회수했다.
OECD를 필두로 외국계 증권사들까지 국내 경기 회복이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자 외국인들은 그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코스피 시장에 대한 비중을 빠르게 회복시켰다.

외국인들은 2·4분기 마지막 달인 6월 기업 실적을 통해 기대감이 현실로 이어지는 가에 대해 확인한 후 매수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외국인들은 지난 3월 기업 실적 확인 후 투자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관망세를 보인 적이 있다.


더욱이 지정학적 리스크의 고조는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위축 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1874호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는 소식이 외국인의 관망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반해 기관의 매도세는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들어 기관이 지속적으로 순매도 하는 이유는 펀드 자금의 이탈 때문. 1400선을 회복하면서 개인들의 펀드 환매 욕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펀드 투자를 통해 손실난 부분이 만회되면서 또다시 가슴 조리는 투자는 싫다는 개인이 늘면서 환매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개인의 직접투자 열풍도 펀드 환매를 부채질 하고 있다.

따라서 팽팽하게 유지되된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이 이번주는 기관의 매도 우위로 기울어질 공산이 클 전망이다.

이번주는 북한의 돌발변수가 발생할 경우 큰 움직임을 보일 수 있지만, 그 이외의 특별한 이벤트는 예정된 것이 없다.
15일에는 뉴욕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6월 NAHB 주택경기지수도 발표된다. 16일에는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와 5월 주택착공건수, 5월 건축허가 및 산업생산이 발표되며, 17일에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와 1분기 경상수지가 발표 예정이다. 18일에는 5월 경기선행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