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선 1400선 도달 이전에 시장 방향 잡을 것..전망 엇갈려

코스피 지수가 거의 한달째 1400선에서 지루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수의 횡보 장세가 길어도 보름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일봉 챠트 상 5일 이동평균선과 10일선, 20일선이 모두 1400선대에서 밀집된 모습을 띄고 있는 가운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60일선이 1400선에 도달하기 이전에는 윗쪽이든 아랫쪽이든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5일선(검은색) 10일선(파란색) 20일선(빨간색) 60일선(초록색)";$size="184,235,0";$no="200906041404222620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4일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5일선과 10일선, 20일선이 수렴하고 있다"며 "수렴하고 있는 구간은 충격 혹은 모멘텀이 있을 때 변동성이 커 질 수 있는 구간이지만 60일선이 올라올 때 까지 횡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45분 기준 현재 5일선(1404선)과 10일선(1395선), 20일선(1402선)은 1400선을 전후로 모여있는 모습이다.

이동평균선이 모여있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평균적인 매수가격이 비슷한 수준에 모여있다는 것, 즉 5일동안 산 가격과 10일간 산 가격, 20일간 산 가격이 모두 비슷비슷하다는 뜻이 된다.
결국 주가가 횡보 장세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 역시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어떠한 모멘텀이나 돌발성 악재가 발생할 경우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
일반적으로 이평선의 '수렴'이 나타난 이후 '발산'이 등장하고, 수렴 기간이 길어질수록 발산의 강도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볼 때 현재의 구간이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60일선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통상적으로 볼 때 5일선과 10일선, 20일선에 이어 60일선이 모두 수렴한 일이 거의 없는 만큼 60일선이 1400선대로 올라서기 이전에 주가가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통상적으로 60일선은 하루에 6~7포인트 가량의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며 "현재 60일선이 1320선 부근에 위치한 만큼 1400선에 오르기까지는 약 보름의 기간이 걸리고, 이 기간 안에 횡보장세가 마무리되고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주 선물옵션동시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가 자리잡고 있어 이에 따른 변동성이 커진 부분을 감안할 때 쿼드러플위칭데이가 마무리된 이후에 지수가 방향을 잡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 2006년에는 1년 내내 수렴구간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2007년 급등, 2008년 급락 장세가 가파르게 진행됐던 만큼 현 시점에서 수렴구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횡보 이후 시장이 윗쪽으로 방향을 잡을 지, 아니면 아랫쪽으로 방향을 잡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에는 60일선이나 120일선 중장기선이 상승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대표적인 근거다.

곽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방향성을 논할 때는 장기, 중기, 단기 순서로 분석을 해야 한다"며 "5일선이나 10일선 등 단기선은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60일선이나 120일선 등 중장기선은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만큼 윗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의 방향을 예측할 때는 단순히 기술적 분석만 가지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는 횡보 국면을 나타내고 있고 중기선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만, 펀더멘털 요인이나 경제지표 발표 등 각종 변수들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5일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 결과에 따라 움직임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시장의 모멘텀이 없는데다 최근 들어 수급적으로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낙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 지 알 수 없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는 횡보 이후의 장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