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상은행의 비유통주 보호예수 해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의 지분 매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공상은행 비유통주의 보호예수가 이번주에 풀리는 가운데 알리안츠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수중의 공상은행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들 두 회사가 공상은행 지분을 팔 경우 20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며 빠르면 28일 각자 보유 중인 지분의 절반을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안츠는 공상은행의 2%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0.4%를 가지고 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홍콩증시에서 공상은행의 종가로 계산해보면 알리안츠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이번 매각으로 약 21억달러의 차익을 남길 수 있게 된다. 남은 지분은 오는 10월에 모두 팔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 소식통은 이들 두 회사가 가능한 빠른 시일내 최대 한도의 지분을 매각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두 투자자 외에 골드만삭스 역시 지난 2006년 외국투자자들의 중국계 은행 투자 열기에 동참해 현재 공상은행의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10년 4월까지는 보유 지분의 적어도 80%를 매각하지 않고 가지고 있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현재 주가로 계산할 때 골드만삭스가 보유 중인 공상은행 지분의 가치는 약 80억달러가 넘는다. FT는 알리안츠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골드만삭스를 고용해 잠재적인 지분 매입을 감시토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리안츠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지난 3월 모든 매각 방법을 동원해 지분 매각의 수익은 극대화하고 시장의 영향은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개별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잠재적인 지분 매각과는 별개로 공상은행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전략적 파트너쉽 관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현재 신용카드 상품 개발, 마케팅, 위험관리, 고객서비스, 직원교육 등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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