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이 G마켓 매각으로 대박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3년 전 나스닥에 상장시킨 이후 주가가 약 250배 가량 급등한 G마켓의 지분을 최근 이베이에 매각하면서 800억원 이상의 뭉칫돈을 거머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과 증권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G마켓 5.20% 지분을 이베이에 전량 넘겼다. 실질적 매각 날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난 15일 기준 원·달러 환율 1338원으로 보유지분을 환산할 경우 평가차액이 840억여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현재 인터파크의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지배주주. 이베이측이 인터파크의 G마켓 보유지분 29.01%(1459만9900주)를 3억5039만달러(약 4688억원)에 인수키로 하면서 인터파크를 통한 시세차익 역시 상당한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는 자회사 주식 매각에 따른 양도 차익에 대해 총 24.2%의 법인세(약 1134억원)를 내야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상당한 시세 차익을 개인적으로 보상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천문학과를 나온 후 1991년 데이콤에서 인터넷사업에 발을 들여놨다. 1996년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를 설립한 이후 사내벤처 회사인 G마켓(전 구스닥)을 탄생시켰다. G마켓은 1년 후 인터파크에서 분사해 나와 오픈마켓으로 사업을 전환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관련업계의 현재 최대 관심사는 이 회장이 이번 매각자금을 어디에 투자할까로 귀착되고 있다. 이 회장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련기업에 대한 M&A 방안 등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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