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서울시내 한 열차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던 도중 중심을 잃고 핸드레일 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같은 달 부산에서는 에스컬레이터 구동체인이 끊어지면서 타고 있던 승객 10여명이 중심을 잃고 쓰러져 중경상을 입었다.

이러한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대부분 이용자들이 손잡이(핸드레일)를 잡지 않고 이용하다가 발생하는 사례다.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전체 승강기 사고의 70.6%를 차지하는데 사고 건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15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에스컬레이터에서 사고가 일어난 횟수는 총 108건으로 2006년 43건, 2007년 49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에스컬레이트 사고중 86.1%는 걷거나 뛰는 등의 잘못된 에스컬레이터 이용습관 때문에 발생했으며, 91.5%(100건)가 지하철이나 백화점 등 판매·영업시설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판매 및 영업시설에서 벌어졌다. 이러다 보니 인명피해 수준도 심각해 지난해에만 124명이 엘리베이터 사고를 당했으며, 82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이 사망했다.

따라서 행안부는 관련 검사기관 및 지하철 운영기관과 공동으로 오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5개월간을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기간으로 정하고, 지하철-백화점 등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안전실태 집중점검 및 대국민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전도사고(넘어짐)와 끼임사고, 역주행 등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련 안전장치를 집중점검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이용방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방문을 통해 걷거나 뛰는 등의 이용자 이용실태 및 관리주체와 유지보수 업체의 관리 부실실태 등 안전 환경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점검결과 위해사항은 즉시 개선조치하고 이용실태 등 안전환경을 종합·분석해 오는 9월안으로 안전기준 정비 등 에스컬레이터 종합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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