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매판매 부진' 여파 불가피할듯

전날 반락으로 다우지수는 8000선을, S&P500지수는 850선을 3거래일 만에 내줬다. 다우지수는 5일 이평선을 내줬고, S&P500 지수는 장중 회복에 성공했다. 현 지수대가 저항선이 될 수도, 지지선이 될 수도 있는 시점이다.

3월 이후 뉴욕 증시의 상승 추세는 거침없었다. 최근 상승탄력이 둔화되긴 했지만 3월에 대한 관성의 힘 덕분에 여전히 더 오른다는 기대감이 컸던게 사실.
다만 '돌발 악재만 없다면'이라는 전제는 깔려있었다. 하지만 이제 뉴욕 증시는 본격적으로 '과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발표된 3월 소매판매는 돌발 악재라면 돌발 악재라고 할 수 있을만한 변수였다.
골드만삭스에 이어 인텔, 존슨앤존슨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하락반전할 만한 이유였던 셈이다. 어닝시즌이 본궤도에 진입하려는 시점이라는 타이밍도 절묘했다.

뉴욕 증시는 향후 쏟아질 기업 실적에 대한 평가와 함께 예상외의 급락세를 보였던 3월 소매판매 결과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랠리의 원동력은 하반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것이었는데, 소매판매 부진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지표 호조는 소비 뿐만 아니라 주택시장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따라서 금일 발표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4월 주택지수, 내일 공개될 3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지표가 일단 한번 고꾸라진 상황에서 랠리의 다른 한 축이었던 주택시장 지표마저 무너지면 향후 경기 전망은 더욱 불확실해질 수 밖에 없다. 뉴욕 증시는 5주간 이어졌던 랠리를 종료할 것이고 '결국 베어마켓 랠리였을 뿐'이라는 평가를 받게될 것이다.

NHAB의 주택지수는 오후 1시에 발표된다. 이미 뉴욕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된 후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개장을 앞두고 포진해있는 많은 중요 경제지표들에 주목해야 한다.

노동부는 오전 8시30분에 3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전날 소매판매와 함께 생산자물가마저 예상보다 크게 떨어져 디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상황이라 주목된다.
3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마켓워치는 0.1% 감소를, 블룸버그는 0.1% 증가를 점쳤다. 낙폭이 더 클 경우 디플레이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같은 시각 뉴욕주 제조업 지표인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도 발표된다. 3월 -38.2보다 소폭 개선된 -35.0이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전 9시15분에 발표할 3월 산업생산 역시 증시의 향방을 결정지을 변수다. 블룸버그는 3월 산업생산이 0.9% 감소해 1.5%를 기록했던 2월에 비해 낙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지표 발표가 쏟아지는 대신 기업 실적 발표는 대어라고 할만한게 없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전 10시부터 신용평가사 감독 등의 이슈를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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