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5거래일만에 하락...곡물 제외한 대부분 상품 약세

어제 뉴욕상품시장이 증시와 함께 하락했다.

구리값이 5개월 최고치, 백금이 6개월 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증시만큼이나 과열됐던 상품시장은 약간의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어제 아시아장부터 美소매판매 및 생산자물가지수, 기업실적발표등을 염두에 두고 구리와 귀금속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낙폭은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과열된 시장 시키고갈 필요는 있지만 이미 풀린 돈의 힘은 여전함을 시장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옥수수와 대두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가격이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0.86포인트(0.38%) 내린 225.41을 기록했다.

◆ 구리값..고점경신 후 하락..조정의 신호탄

COMEX 5월만기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3센트(1.14%) 하락한 2.0955달러에 거래를 마감, 3월30일이후 처음으로 하락다운 하락을 맛봤다.
아시아장 및 런던 장에서는 2.235달러까지 치솟으며 급등세를 탔으나, 상하이와 런던 금속 거래소간의 가격차이를 노린 차익거래매물과 고점에서의 차익실현 매물이 겹쳐 출현해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주목할 것은 구리값의 하락이 2.10달러 부근에서 제한됐다는 점이다. 인텔을 비롯한 美기업실적 감소 보도가 있었지만, 구리값에는 이렇다할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동일만기 알루미늄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1.25센트(1.79%) 하락한 68.75센트를 기록했다.

◆ 백금 등 귀금속도 일제히 약세

NYMEX 7월만기 백금선물가격이 전일대비 온스당 36달러(2.87%) 내린 1211달러를 기록, 6개월 최고치를 뒤로하고 하락했다.

美생산자 물가지수가 하락하고 뉴욕증시가 약세로 돌아서자 인플레 기대감에 연동하는 백금을 비롯한 귀금속가격도 약세로 돌아섰다.

COMEX 5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1.4달러(0.16%) 내린 890.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4월7일이후 생긴 반등 여력이 모두 소진된 것은 아니나, 상승탄력이 생기기도 전에 약세로 돌아섰으니 추가상승은 쉽지 않아보인다.

◆ 유가...이틀연속 약세...여전히 50불 하회

NYMEX 5월만기 WTI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4센트(1.28%) 내린 49.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美소매판매지표 충격과 뉴욕증시하락 여파등을 감안할 때 유가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은 그만큼 하방지지또한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재 유가가 대부분의 하락재료를 모두 반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금주 美원유재고량이 뚜렷한 증가를 보이지만 않는다면 47불 아래로 밀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가하락에 가솔린 가격은 0.38% 내렸으나, 난방유가격은 0.31% 올랐다.

◆ 옥수수와 대두 제외한 농산물 전반적 약세

美기후여파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예보에 옥수수와 대두가격은 올랐으나, 지표부진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가 다시 붉어져 밀, 설탕, 코코아를 비롯한 나머지 곡물 및 농산물 가격은 하락했다.

CBOT 5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67.5센트(1.74%) 오른 3.9425달러를 기록했으며, 동일만기 대두선물가격은 1부쉘당 1.45달러(1.42%) 오른 10.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동일만기 밀선물가격은 0.28%, 설탕가격은 0.73%, 코코아선물가격은 3.3% 하락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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