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 진정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지금이 자신의 은퇴자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한 원칙을 세워야할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삼성증권은 지금이 장기적인 은퇴설계를 다시 계획할 수 있는 최적기라며 필요한 계획을 찾아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현 연구위원은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근로자에게 불경기는 단순히 고용불안을 야기시키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은퇴설계의 기초를 이루는 3층 연금제도를 위협하는 매우 치명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책당국이 적극적으로 불경기에 대처하면서 장기적으로 재정수지악화와 인플레이션의 유발이라는 대가를 치를 위험을 부담하고 있는 일부 선진국의 경우 불경기가 장기적인 은퇴설계에 큰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모든 상품의 가치가 올라가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가시화 된다면 유일하게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은퇴자산의 현재가치'"라며 "높은 물가상승률은 필요한 은퇴자금의 규모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실질금리를 하락시켜 은퇴설계의 어려움을 가중 시킨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제전망 및 신용상황에 대한 가시도가 하락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자체가 불가능한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비상상황에 대비한 금액(6개월 생활비 수준) 이상은 단기유동성 자산에 묶어 놓지 않는 전략을 권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부양과 신용경색의 해소를 위해 각국정부 들이 막대한 규모의 통화를 금융 시스템에 공급했거나, 공급하려 하고 있어 예상외로 빠른 소비경기의 회복이 나타날 시 자산가격과 물가가 동시에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며 "따라서,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을 가진 자산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가지는 의미는 향후에도 더욱 커질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이어 "주식투자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부분적인 헷지 기능을 제공한다"며 "그러나, 통화가치의 하락 위험으로부터 효율적으로 은퇴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원자재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를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모험적인 투자를 통한 단기 고수익을 추구하려 하기 보다는 최대한 퇴직시기를 늦춰 금융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의 노동가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자기개발 노력이 은퇴를 위한 금융자산 축적과 함께 병행돼야할 것"이라고 권유했다.

그는 "원하는 수준의 은퇴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은퇴기간 중의 절세전략"이라며 "각종 비과세 상품의 활용 및 부부간 금융자산의 증여 등을 통해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부담을 최소화 시킬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