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에 133층 규모로 지어지는 서울 랜드마크 빌딩(건물명 '서울라이트') 착공이 9월로 다가왔다. 완공은 2015년 3월.

높이 640m(첨탑 100m 포함)로 아랍에미레이트(UAE) 버즈두바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이 빌딩에는 6성급 특급호텔과 가족호텔, 주거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주거시설과 판매시설은 지하층 공사가 마무리돼 공정률이 40%선에 달하는 2012년 초 분양된다. 특급호텔 등 나머지 시설은 5년간 의무적으로 특수목적법인(SPC) 소유로 운영해야하기 때문에 임대나 직영방식으로 운영된다.

각종 진기록을 몰고 올 '서울라이트'에는 어떤 특별한 것이 있을까.

◇ 사업비 3조3000억원..아파트 296가구 3.3㎡당 4800만원 = 서울라이트는 대지면적 3만7280㎡ 부지에 지하 9층, 지상 133층, 연면적 72만4675㎡의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아쿠아리움, 유비쿼터스체험관, 디지털미디어체험관, 기업 홍보관 등으로 채워지고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는 백화점과 쇼핑몰이 들어선다.

유비쿼터스체험관 등은 벌써 삼성과 LG로부터 입점 제의가 들어와 있는 상태다. 백화점, 쇼핑몰 등은 신세계와 롯데, CJ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명품관이나 세계적 브랜드의 쇼핑몰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지상 8층부터 45층까지 들어설 오피스가 들어서고 지상 46층부터 84층까지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인 대우건설은 3.3㎡당 분양가가 4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텔과 아파트를 한 건물에 지을 경우 법적으로 300가구 미만, 연면적 20% 이하로 해야 한다. 산술적으로 257㎡(78평형) 296가구가 가능한데 1가구당 분양가는 37억4400만원에 달한다. 아파트 총 분양가는 1조1195억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3분의 1이 조금 넘는다.

가족호텔과 아파트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대사관, 대기업 게스트하우스 용도가 주 타켓이다. 108층까지 사용되는 가족호텔과 109∼127층 높이에 위치해 있는 특급호텔은 메리어트와 리츠칼튼이 각각 임대로 운영할 예정이다. 128층부터 130층까지는 공연레스토랑이, 131층에는 방송시설이 들어선다.

가장 꼭대기인 132∼133층 전망대는 사업자인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이 직영 운영한다.


◇ 대나무형 설계ㆍ자체 발전시설 갖춰 = 이 빌딩은 중앙부를 비운 대나무형(interface void)으로 설계돼 자연환기와 풍력발전이 가능하다. 세계 최초다.

자연채광은 옥상 첨탑부에 반사경을 활용해 태양광이 저층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 건물 내부 저층부와 상층부에 90개의 윈드터빈을 설치, 건물 내부에서 생기는 초속 5∼7m의 바람을 이용해 풍력발전기를 돌린다. 특히 지열발전시스템과 건물 벽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통해 전기를 자체 조달할 계획이다.

건물 외관은 한국 전통가옥의 창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패턴이 적용된다. LED패널인 '수퍼스킨' 4만개를 덧씌워 다채로운 빛을 발산하도록 한다.

재난 대비를 우해 외부 창에도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소화용수를 공급하는 관도 2중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 빌딩을 짓는 서울 랜드마크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지분 10%)을 비롯해 대림산업(5%), 두산건설(3%,) 동부건설ㆍ쌍용건설ㆍ태영건설ㆍ한진중공업ㆍ삼환기업(각 2%), 한일건설(1%) 등 건설사와 교직원공제회(20%), 산업은행(6.14%), 하나은행(6.14%), 기업은행(6%), 농협(6%), 우리은행(5.72%) 등 금융투자사가 참여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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