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0년 역사 속으로 사라진 리먼브러더스의 일부 사업을 인수한 후 고전해 온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홀딩스가 대대적인 구조개편에 나섰다.
노무라는 12일, 리먼에서 인수한 투자은행(IB) 부문을 없애고 이들 인력을 오는 4월 신설되는 'IB비즈니스 개발부'에 편입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IB부는 작년 11월 리먼 출신 30여명으로 출발, 2개월여동안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등 기존 부서와 중복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노무라는 업무의 효율을 기하기 위해 기존 부서인 IB리서치·IB컨설팅·경영조사부 등을 하나로 묶어 4월 1일부터 IB비즈니스 개발부로 새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무라는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그룹 임원 인사도 발표했다.
작년 봄 취임한 와타나베 겐이치 회장 등 고위 경영진은 대부분 유임시키는 한편 도쿄 투자은행 부문 책임자였던 야마지 히로미(山道裕己) 전무를 유럽 책임자로 정하고 런던에 상주시키기로 했다.
일본보다 투자은행 사업 시장규모가 훨씬 큰 유럽에서 진두 지휘를 맡겨 리먼 인수효과를 서둘러 입증, 주주들을 안심시키겠다는 것이다.
노무라는 지난해 9월 파산한 리먼을 인수한 후 후유증으로, 지난달 일본 내외에서 7억50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최대 3000억엔을 조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노무라의 재무기반에 우려를 느낀 투자자들로부터 리먼을 인수한데 대한 원성을 사왔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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