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의 미디어관련법안 기습 상정에 반발해 문방위 회의실을 점거했다. 이에 따라 남은 임시국회 기간 상임위 공전 등 극심한 파행사태가 예상된다.
민주당의 문방위 회의실 점거는 연말연초 쟁점법안 격돌 과정에서 국회 본회의장과 함께 점거한 지 약 50일 만이다.
민주당은 25일 문방위 회의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안처리 시도에 반발해 문방위 회의실을 점거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이곳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하며 무기한 철야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방송악법 추가 날치기 시도를 저지할 것"이라며 "다른 상임위에서의 날치기 시도도 강력 저지, 온몸으로 막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모든 상임위 전면중단 방안도 검토했으나 한나라당에 기습처리 명분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보이콧과 실력저지를 병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번 미디어법 단독상정이 절차상 큰 하자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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