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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CD유리기판 사업 '해?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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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가 불리한가'

LG화학의 LCD유리기판 사업진출과 관련 정반대의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울수 있다는 의견과 트렌드에 쳐진다는 지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현대증권은 12일 LG화학에 대해 LCD유리기판 시장 진출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60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보다 25% 늘어난 값이다.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세계 유리기판 시장은 약 18조원으로 추산되며 이 중 LCD유리기판은 약 6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LG디스플레이의 연간 유리기판 매입규모는 약 1조2000억원 정도인데 LG화학이 20%의 물량을 가져온다고 가정할 경우 매출액은 2400억원, 영업이익은 960억원(마진율 40% 가정) 정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LG화학 영업이익(1조2700억원)의 약 8%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충분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이 도입하는 플로팅 방식이 퓨전방식보다 열위에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아사히글라스의 경우 플로팅 방식을 채택하고서도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M/S)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기술적인 우열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날 우리투자증권은 LG화학이 기술을 도입하기로 한 독일의 유리 전문 기업 쇼트(Schott)사가 경쟁사에 비해 수준이 처진다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김재중 연구원은 "LG화학의 LCD 유리기판 사업진출 소식에 대부분의 LCD 전문가들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라며"쇼트사의 LCD 유리제조 기술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쇼트가 2005년 오창에 공장을 설립하고 한국진출을 꾀했지만 2007년 LG 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에 납품을 중단하는 등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며"원인을 분명하게 곱씹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LCD업계의 한 관계자는 "쇼트사의 기술은 플로팅 방식이라 생산원가가 높은 편"이라면서 "삼성코닝과 일본 니폰일렉트릭글라스(NEG) 등이 채용하고 있는 퓨전방식이 보다 선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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