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여성 패션잡지 '보그'의 표지 모델이 됐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미셸이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로서는 두 번째로 보그 3월호 표지를 장식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표지 사진은 유명 사진작가 애니 레이보비츠가 찍었다. 사진에서 미셸은 워싱턴 소재 헤이 애덤스 호텔의 베이지 소파에 기댄 채 오른쪽 손을 뺨에 대고 있다. 헤이 애덤스 호텔은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취임 당일까지 머문 곳이다. 대만 출신 디자이너 제이슨 우의 드레스를 입은 미셸은 평소 즐기지 않는 다이아몬드도 착용한 색다른 모습이다.
미셸의 커리어 우먼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사진도 있다. 쿠바 출신 디자이너 나르시소 로드리게스가 디자인한 검은 드레스 차림의 그녀 뒤에 일하는 여성을 상징하는 노트북, 커피, 접힌 신문이 놓여 있다.
보그의 패트릭 오코넬 대변인은 "퍼스트레이디가 보그 표지 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허버트 후버 대통령의 부인 루 여사에 이어 두 번째"라고 밝혔다. 보그는 특정 성향의 여성 표지 모델로 현 정부에 대한 보그의 시각을 드러낸다.
미셸은 커버 기사에서 "나로부터 독립적인 여성의 면모가 풍긴다"면서도 "하지만 아이들 학교 생활에 관심 있는 적극적인 학부형이기도 하다"며 가정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미국판 보그의 안나 윈투어 편집장은 "무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는 등 퍼스트레이디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아가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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