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청약예·부금 가입자 기회 많다

2월 청약예·부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아파트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전국 아파트(임대 포함)는 총 11곳 5300가구로, 모두 청약예·부금 가입자 몫이다.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분양단지는 한 곳도 없어 청약저축 가입자에게는 2월이 한산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

경기 및 인천, 부산지역에서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재건축 중소형아파트가 공급된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620번지 프라자빌라를 재건축해 1백66가구 중 99~168㎡ 5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물량은 99~111㎡ 26가구이다. 2009년 10월말 입주 예정이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계약 후 바로 전매할 수 있다. 예상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이 코오롱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 서구 신현동 254번지 신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33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중 83~206㎡ 11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중 83~109㎡ 799가구가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입주 시기는 2009년 9월 예정이고, 분양가상한제 미적용으로 계약과 동시에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현재 거래 가능한 조합원 물량 시세(3.3㎡당 960만~1030만원)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대한주택공사는 전량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판교신도시 중대형 임대아파트(10년 공공임대) 2068가구를 공급한다. 서판교(A6-1, A14-1)와 동판교(A21-2, A26-1) 총 4개 블록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난 1월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판교신도시 A20-2블록 푸르지오그랑블의 청약열기가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판교와 동판교의 대표 청약단지로는 A14-1블록과 A21-2블록을 꼽을 수 있다.

서판교에 위치한 A14-1블록은 125~224㎡ 428가구로 구성됐다. 동판교 A21-2블록은 푸르지오그랑블(A20-2블록)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단지로 129~152㎡ 491가구 규모이다. 임대보증금은 1억7150만~2억5670만원, 월임대료는 65만~84만원으로 계약시에 임대보증금 전체금액의 100분의 20을 납부하고, 나머지 잔금은 입주시에 납부해야 한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A19블록에 위치한 웰카운티가 올해 첫 분양에 나선다. 100%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몫이다. 공급규모는 126~219㎡ 중대형아파트 464가구로 구성됐으며,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시공을 맡았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 후 3년간 전매가 금지되며, 2009년 3월 관련법이 개정되면 전매제한기간이 1년으로 단축된다. 예상분양가는 작년 11월 분양한 청라 엑슬루타워(3.3㎡당 1290만원)보다 다소 저렴한 수준인 3.3㎡당 1150만~1250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수영 기자 js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