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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백화점 "설 장사 재미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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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광주점 매출 4% 줄어…광주 신세계百은 5% 상승 그쳐
갈비ㆍ주류 등 고가상품은 역신장…생활용품 선물세트 강세

 
 
광주지역 백화점들이 올 설 명절 대목 장사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줄어들었다.

광주신세계백화점과 광주신세계이마트는 설 명절 기간동안 매출이 각각 5%와 1%씩 상승해 가까스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역시 마이너스에 가깝다. 또 광주신세계이마트의 경우 설 선물세트 매출만을 따지자면 지난해보다 2.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한파는 명절 인기상품 트렌드도 바꿔놨다. 전통적으로 명절 선물 인기상품이었던 갈비, 정육 등은 판매율이 뚝 떨어진데 반해 참치캔, 오일 등 생활용품은 '신(新)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선물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가상품 대신 저가이면서도 실용성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서다.

또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홍삼, 인삼 등 건강관련 상품은 날개돋친 듯 팔렸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경우 올리브오일, 참치캔, 실속형 생활용품 등의 매출은 128.6%나 상승했으며 젖갈ㆍ반찬 22%, 화장품ㆍ구두 20%, 저가 양말세트 15%, 건강용품 10% 등이 늘었다.

그러나 주류 선물세트 매출은 32%가 감소했으며 정육 -22%, 갈비 -8%, 굴비 -3.3% 등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역시 1~2만원대의 생활용품과 5~10만원대의 청과 선물세트의 매출은 각각 14% 신장했으나 고가 양주 선물세트 매출은 20%나 줄었다. 굴비와 한우도 매출이 각각 6%와 1%가 감소했다.

'7+1' '5+1' 등 파격적인 선물세트 행사를 펼쳤던 이마트는 가격대가 낮은 매출이 19% 늘어난 생활세트가 매출 1위 상품으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해 매출 1위였던 통조림 세트는 올해 매출액이 2% 줄면서 2위로 내려 앉았으며 사과, 배 등 청과선물세트는 8~9% 매출이 줄었다.

이밖에도 기업들이 상품권 구매를 줄이면서 백화점 상품권 매출도 대폭 줄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상품권 판매가 지난해보다 22.3%나 줄었으며 광주신세계백화점은 6.2%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명절 선물세트로 정육ㆍ굴비 등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었다"면서 "경기가 나빠지면서 1~2만원대의 양말세트와 실속형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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