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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우의 경제레터] ‘바네사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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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항상 내가 원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게 하셨어. 1969년 닐 암스트롱이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뎠을 때를 기억해? 그때 나는 11살이었어. 당시 우리가족은 브루클린의 빈민가에 살고 있었지. 지독하게 가난한 동네였어.

그날 아버지는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뉴욕 시내로 가서 센트럴 파크에 설치된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그 역사적 장면을 보게 하셨지. 그때까지도 나는 키가 땅콩만 했거든. 아버지가 목마를 태워주면서 내가 제일 높은 곳에서 그 장면을 볼 수 있었지.
그런데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 인류를 위한 커다란 한걸음을 내딛는 날 주인공은 바로 나였어.”(레일 라운즈가 쓴 ‘사람을 얻는 기술2’에서 인용)
레일 라운즈(커뮤니케이션 전문가)는 이같은 예를 들면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떠나 성공하고, 성공시키려면 모든 관계에서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돼라’는 말을 합니다.

위의 인용된 말을 한 주인공은 바네사라는 여자변호사입니다. 그녀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의 유명한 법률사무소에서 선임파트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법률사무소는 엔터테인먼트분야에서 명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여기에서 선임 파트너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여성이며 흑인이라는 신분을 감안하면 그녀의 현재가 있기까지에는 어려운 과정을 많이 거칠 수밖에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흑인이면 버스 앞자리에도 앉지 못했던 시대에 태어났고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고,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호에 몸을 싣고, 비행한 끝에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하던 그날 밤 집에 돌아와서 그녀는 달에 착륙하는 최초의 여성이 되고 싶다고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그녀의 아버지는 진지한 계획을 짜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럼, 너의 꿈을 이루기위해서는 우선 천문학과 물리학을 배워야겠구나. 엔지니어링 분야의 지식도 필요하고...그날 잠자리에 들면서 나는 최초의 여자 우주인이 될 거라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어. 아버지는 항상 그런 식으로 나에게 꿈을 심어줬지.”

그녀는 지금 스타(별)를 다루는 유명변호사가 됐습니다. 천문학 지식으로는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유명 연예인들을 만나며 명성을 날리고 있는 것입니다. ‘넌 할 수 있어’라는 소중한 한마디가 그녀를 그렇게 만든 셈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기도 한 레일 라운즈씨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될 수 있다”는 말이 바네사의 현재를 있게 했듯이 희망을 주는 사람이 바로 성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자녀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그렇게 하면 성공 바이러스 전파자가 되고, 사람을 얻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일부터 4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고향가는 길도 북적거릴 것입니다. 그러나 미리 보는 설 연휴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예년과 같은 설 연휴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는 경제불황 탓에 일자리를 잃는 가장들이 늘어나고 한창 인생설계를 해야 할 젊은이들이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성공 바이러스를 서로 전염시키는 일입니다. 가족끼리, 친지들끼리, 오랜만에 만난 친구끼리 ‘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꿈을 심어주면 그만큼 밝은 미래를 앞당기는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바네사 변호사에게서 설 연휴를 보람되게 보내는 지혜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아시아미디어그룹(아시아경제신문, 광남일보, 이코노믹리뷰, 스투닷컴, 아시아애드, 텐아시아)을 사랑하고 아껴주신 독자여러분, 편안한 고향길 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권대우의 경제레터’는 다음 주 수요일(28일)부터 다시 연재될 예정입니다.

---->리봄 디자이너 조연미 선생님의 글은 오늘 하루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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