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2위 업체인 일본 소니가 글로벌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LCD TV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든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글로벌 LCD TV 1위 업체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추바치 료지 소니 가전부분 CEO는 6일(미국 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LCD TV 판매 목표치인 1600만대에 도달하기 힘들 것 같다"면서 "특히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의 판매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치면서 연말 소니의 판매 환경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미국과 소비자 신뢰지수가 급락하면서 실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글로벌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된 상황. 영국의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2004년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0월 1700만대에서 1600만대로 판매목표치를 하향조정했던 소니는 이마저 달성하기 힘들게 됐다.

소니의 판매 부진에 따라 1위 삼성전자와 2위 소니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시장 최대 격전지인 미국 LCD TV 시장에서 20%대 점유율을 사상 처음 돌파하면서 2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 11월 미국 LCD TV 시장(10인치 이상)은 수량기준으로 삼성전자 25.6%, 소니 16.9%, 도시바 7.9%, LG전자 6.8%, 샤프 6.6% 순이었다. 2006년 15.1%였던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2007년 16.0% ▲2008년 25.6%(11월 누적기준)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위와의 격차도 ▲2006년 0.7%포인트 ▲2007년 2.8%포인트 ▲2008년 11월말 현재 8.7%포인트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 전체 누적판매 기준으로도 시장점유율 26.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소니 (14.8%)와는 11.9%포인트 차이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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