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주택총조사]아파트 1천만호 돌파…빈집은 112만호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리나라 아파트 수가 처음으로 1000만호를 넘어섰다.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의 비중도 60%를 돌파했다. 또 수도권에 전체 주택의 45% 이상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빈집은 112만호로 늘어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주택수는 1669만2000호로 전년의 1636만7000호에 비해 2.0%(32만5000호) 증가했다.
◆아파트 비중 60% 넘었다= 단독주택은 전년대비 0.2% 감소한 반면 공동주택은 2.7% 늘어났다. 일반단독(269만8000호)과 다가구단독(85만4000호)이 각각 0.6%, 1.3% 줄었고, 아파트(1003만호)와 다세대주택(200만1000호)은 각각 2.3%, 5.4% 많아졌다. 아파트가 1000만호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은 20만2000호로 전년보다 1.0%(2000호) 감소했다.
주택 중 아파트 구성비는 60.1%로 전년 59.9%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졌다. 단독주택의 구성비는 24.3%에서 23.8%로 0.5%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는 760만4000호의 주택이 분포해 전년보다 2.4%(17만5000호) 증가했다. 이는 전체 주택의 45.6%에 달하는 것이다. 경기가 381만5000호로 가장 많았고 서울(283만1000호), 부산(117만4000호), 경남(115만1000호) 순이었다.
주택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도는 경기도로, 1년 사이 12만1000호가 증가했고, 서울(3만8000호), 대구(2만3000호)가 뒤를 이었다. 시도별 주택 증감률은 세종이 6.8%로 가장 높고 부산과 전북이 각각 0.8%로 가장 낮았다.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세종으로 아파트가 78.3%에 이르렀다. 다음이 광주(77.8%), 대전(72.4%) 순이며 제주(31.7%)가 가장 낮았다.
◆아파트 더 좁아졌다= 주택의 연면적은 60㎡초과~100㎡이하의 주택 비율이 39.4%로 가장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0.3%포인트 오른 것이다.
아파트의 주거용 평균 연면적은 75.0㎡로 조사됐다. 건축연도가 2015~2016년에 지어진 아파트는 평균 연면적보다 적은 규모로 각각 73.7㎡와 70.4㎡로 집계됐다. 아파트의 주거용 면적은 건축연도가 2000~2009년에 82.2㎡로 정점을 찍은 후 점점 소형화되고 있다.
단독주택의 대지면적을 보면 100㎡초과~200㎡이하가 28.6%로 가장 많았다. 저년에 비하면 대지면적 200㎡이하는 줄어든 반면 200㎡초과는 늘어났다.
노후기간별로 보면 20년~30년인 주택은 482만4000호로 28.9%에 달했고 30년 이상 된 주택은 280만5000호로 16.8%를 차지했다. 노후기간이 30년 이상인 주택은 전년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30년 이상 주택 비율을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33.5%(25만3000호)로 가장 높고 경기는 8.1%(30만9000호)로 가장 낮았다. 20년 이상 주택 비율은 전남 60.5%, 경북 55.2%, 전북 54.2% 순이었다.
◆빈집 112만호에 달해= 빈집은 112만호로 전년(106만9000호)에 비해 5만1000호 많아졌다. 아파트 빈집이 58만호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은 27만8000호가 비었다.
빈집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기도의 빈집이 16만8000호에 달했고 경북이 10만8000호, 전남 10만2000호 순이었다. 지역별로 빈집의 구성비가 높은 지역은 경기도로 15.0%로 나타났고 다음이 경북 9.6%, 전남 9.1%였다.
빈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대구시로 24.7% 늘었고 서울이 19.8%, 제주 16.2%가 뒤를 이었다. 감소한 지역은 세종이 38.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강원이 6.0% 줄었다.
빈집 112만호 가운데 30.1%(33만7000호)가 30년 이상 된 주택이었다. 30년 이상 된 빈집 비율이 높은 순서를 보면 전남 49.0%(5만호), 경북 45.1%(4만9000호), 전북 42.3%(3만1000호)였다. 30년 이상 된 빈집 중 아파트가 19.3%(6만5000호), 아파트 이외 주택이 80.7%(27만3000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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