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뉴욕증시..5년간 빠졌던 돈이 돌아온다
[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뉴욕 증시가 펄펄 끓고 있다.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만5056.20으로 마감, 종가 기준으로 처음 1만50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 역시 사상최고치(1625.96) 를 넘어섰다.
다우지수는 올해들어서만 14% 이상 올랐다. 2009년 3월(6547.05)과 비교하면 130% 상승했다. 지난 2월에 1만4000 고지를 지나, 3개월만에 1만5000고지를 돌파할 정도로 상승세도 가파르다.
전망도 밝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는 뜨거운 증시에 계속 군불을 땔 전망이다. 2008년이후 FRB는 무려 2조3000억 달러(2505조 8500억원)를 시중에 풀었다. 현재도 매달 850억 달러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개미(개인) 투자자들도 대거 몰리고 있다. 피델리티 증권의 경우 최근 몇달 사이에 고객 구좌가 1400만개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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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은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올해들어 첫 17주 동안 뮤추얼펀드에 552억 달러, 미국 주식투자펀드에 545억 달러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개미 투자자들이 돌아온 이유는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자동예산삭감(시퀘스터), 유럽 위기, 더딘 경제회복 속도와 같은 악재에도 미국 증시는 요동치지 않았다.
개미들은 이제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 미국 주식이 가장 현명한 투자처란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 방크 등 투자 기관들도 최근 자신들의 운용자금에서 주식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즈의 밥 바우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년간 주식시장에선 돈이 빠져나갔다. 이제 막 그 돈이 되돌아오기 시작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증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흘 간 휴장 후 지난 7일 열린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25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5% 상승한 1만4180.24으로 거래를 마쳤다. 4년11개월만에 1만4000선을 회복했다. 상승폭은 올해 최대였다. 8일에도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0.83% 오른 14298.17을 기록 중이다.
김근철 기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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