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MB '물가실명제', 농식품부 겨냥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한 '물가관리 책임실명제'는 사실상 농림수산식품부를 겨냥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농수축산물의 불합리한 유통 및 수급 결정 구조를 개선할 것을 지시했으나, 농식품부가 이에 대해 수동적인 자세로 일관해 이번 기회에 이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참모는 "대통령이 공무원의 실명으로 물가를 관리하라고 한 것은 사실 농수축산물에 국한되는 것"이라며 "농식품부에 대한 강력한 질책이자 경고"라고 말했다.

이 참모는 "다른 상품은 수급조절이 다 되는데 왜 농수축산물만 안되느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이름을 내건 만큼 결과에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소값 파동'처럼 농수축산물 가격이 주기적으로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결국 서민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물가관리를 해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식품부 공무원들이 농수축산물 수급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유통업자, 생산자들과 결탁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이 깔려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잘못된 관행을 이번에 반드시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참모는 "특정 농축산물 값이 오르면 해당 산물의 재배나 사육이 급격히 늘어나는데도 그 상황을 그냥 방치하고, 나중에 공급 과잉이 생겨 가격이 폭락하면 무조건 수매하거나 보조금으로 보상하는 관행이 있다"며 "공무원들의 모럴 헤저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