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소니MC코리아도 국내 휴대폰 사업 축소 움직임
10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모빌리티코리아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초 한국 사업을 철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1988년 국내에서 휴대폰 판매를 시작했다.
모토로라의 한국 사업 철수는 구글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모토로라 인력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구글은 지난 8월 모토로라 전체 인력 2만명 중 20%인 4000명을 감원하고 각국에 위치한 사무소 49곳 중 3분의1을 폐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가 시장 점유율을 대부분 가져가면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것도 국내 사업 철수의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올해 1~11월까지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외산 제조사의 점유율은 5% 미만으로 2011년(15.4%)보다 크게 낮아졌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