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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 차게 한국 상륙한 커피 브랜드들 "씁쓸하구먼"

글로벌 커피 브랜드, 한국에서 왜 자꾸 실패할까?



북미나 일본에서 잘나가던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선 유독 힘을 못 쓰고 있어요.


매장을 접거나 아예 철수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야심차게 한국에 상륙한 캐나다 브랜드 ‘팀홀튼(TH Tim Hortons)’
최근 인천 청라점 문을 닫으면서, 시장 철수설이 돌았어요.
운영사는 “더 적합한 장소를 찾고 있다”며
현지 안착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많아요.
야심차게 한국에 상륙한 캐나다 브랜드 ‘팀홀튼(TH Tim Hortons)’
최근 인천 청라점 문을 닫으면서, 시장 철수설이 돌았어요.
이 매장은 작년 4월에 문을 열었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폐점을 결정했죠.
운영사는 “더 적합한 장소를 찾고 있다”며
철수설을 부인했지만,
현지 안착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많아요.


비슷한 상황은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블루보틀에서도 나타나요.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며 2019년 성수동에 1호점을 열 때만 해도 수백m 줄이 생길 정도로 화제를 모았죠.


2019년 국내 첫 상륙 당시 고객들로 붐비던 블루보틀 매장 모습. 아시아경제DB
2019년 국내 첫 상륙 당시 고객들로 붐비던 블루보틀 매장 모습. 아시아경제DB
2019년 국내 첫 상륙 당시 고객들로 붐비던 블루보틀 매장 모습. 아시아경제DB
2019년 국내 첫 상륙 당시 고객들로 붐비던 블루보틀 매장 모습. 아시아경제DB
2019년 국내 첫 상륙 당시 고객들로 붐비던 블루보틀 매장 모습. 아시아경제DB


이후 주요 상권으로 빠르게 확장했지만 최근엔 고정비 부담과 수요 둔화로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어요.


블루보틀커피코리아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11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89%나 줄어 2억원에 불과했고, 결국 1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한국 진출 이후 첫 적자를 냈어요.


매출은 늘었지만 운영 지출이 그 이상으로 많아지는 구조가 된 거죠.


특히 2024년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이 19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실상 자본잠식 위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한국 소비자들의 빠른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브랜드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다.


업계에선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빠른 트렌드 변화와 높은 기대치를 꼽아요.


커피 맛뿐 아니라 매장 분위기, 브랜드 스토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유 가치 등 다양한 요소가 브랜드 선택에 영향을 주는데요.


해외에서 인기 있다는 이유만으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거예요.


특히 외국계 본사의 방식대로 정해진 포맷을 그대로 한국에 가져오면 오히려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을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있어요.


SNS 기반으로 소비 흐름이 빨리 바뀌는 한국 시장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금방 외면받기 쉬운 구조인 셈이에요.


이처럼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고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일본계 브랜드 도토루(Doutor)는 조용히 철수했고,
미국계 커피빈(Coffee Bean)도 몇 년 전부터 점포 수를 계속 줄이며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요.
일본계 브랜드 도토루(Doutor)는 조용히 철수했고,
미국계 커피빈(Coffee Bean)도 몇 년 전부터 점포 수를 계속 줄이며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요.

결국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나 해외 감성으로는 이 시장에서 버티기 어렵다는 현실이 드러나는 거죠.


한 프랜차이즈 업계 전문가는 "한국 소비자들은 커피를 마시는 경험 전체를 소비한다고 보면 된다"며 "성공하려면 브랜드만 믿지 말고 현지화 전략과 유연한 대응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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