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질린 코스피…기관·외국인 이탈에 삼성전자 2%↓

금리 인상 우려에 코스피 1%넘게 하락
기관 7600억원 넘게 주식 팔아치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자 7일 코스피는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다. 4거래일 연속 파란불이다. 삼성전자 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2% 넘게 하락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6%(29.58포인트) 하락한 2526.71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세로 장을 출발해 장 중 1.5%대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매물이 쏟아지면서 1%대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은 7609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4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은 7602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호한 민간고용지표와 서비스업 지수 발표가 연방준비제도(Fed)행보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낮췄다”며 “전기전자업종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통화정책 관련 부담이 더 커졌을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재부각 된 것도 매물 출회 압력을 높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37% 내렸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선 탓이다. 이날 시장에서 기관은 316만주를. 외국인은 122만주를 순매도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2800억원)은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4% 넘게 하락했고, 셀트리온 (-2.6%), SK바이오사이언스 (-3.9%), 셀트리온(-2.6%) 등이 떨어졌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1.7%), LG에너지솔루션 (-0.53%), 삼성SDI (-0.85%), LG화학 (-1.2%), 현대차 (-1.2%), 기아 (-1.2%), NAVER (-0.26%)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내림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 중에선 GS건설 이 5.3%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에 대해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3.26포인트) 내린 867.27로 장을 끝냈다. 이날 지수는 장중 1%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자 하락폭도 좁혀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82억원, 1203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은 홀로 144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에코프로 비엠(1.82%), 에코프로(4.14%)가 전일 하락을 딛고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다만 (-2.7%), 엘앤에프 (-0.2%), JYP Ent. (-1.29%), HLB (-0.3%), 셀트리온제약 (-2.7%) 등 다른 종목들은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