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란 외무장관 회담…"中 적극적 역할 기대"
아라그치-왕이 베이징서 회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휴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관심을 요청했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중국의 중재 및 도움을 받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아라그치 장관은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문제는 조속히 해결할 수 있다"며 중국이 휴전을 위해 계속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협 문제와 관련해 국제 사회는 해협의 정상적이고 안전한 통행 재개에 대해 공동의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 측은 당사자들이 국제 사회의 강력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현재 지역 정세는 전쟁에서 평화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중국은 전면적 휴전이 필수적이며 분쟁 재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협상을 지속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란은 평화적 핵 이용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의 협상 분위기가 고조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기간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 중국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4일께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이 중국 측에 적극적인 중재와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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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아라그치 장관과 왕 부장간 회담에서 중국과 이란의 수교 55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란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며 중국의 핵심 이익 수호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중국 역시 이란을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규정하며 고위급 교류 확대와 상호 지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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