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배추·무 수급불안 대비…농식품부, 조기수매·비축량 확대
배추·무·양파 수급대책 마련
재배면적 감소에 대비
정부 가용용량 최대 확보
정부가 매년 반복되는 여름철 배추·무의 수급 불안에 대비해 수매비축 시기를 앞당기고, 비축물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가용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공급부족시기에 도매시장 및 김치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이후의 이른 장마와 고온 등 이상기상에 따른 공급 부족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함께 이같은 선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무는 겨울작형 저장량 및 봄작형 작황 양호에 따른 출하량이 평년 대비 배추가 26%, 무는 4% 늘며 5월 현재 가격은 전·평년 대비 낮은 상황이다. 봄 작형 출하가 끝나는 6월까지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문제는 여름철 물량이다. 7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고랭지 배추·무는 최근 잦아진 여름철 이상기상(폭염·폭우 등)과 병해충 발생 증가 탓에 재배 의향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재배면적도 전·평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6월30일 3711원 수준이었던 배추(1포기) 소매가격은 이후 지속해서 올라 8월 중순에는 7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선 여름철 배추와 무 수급 불안에 대비해 현재 공급량이 증가한 봄 배추·무의 정부 수매비축 시기를 기존 5월에서 4월로 1개월 이상 앞당기고, 비축물량도 전년 대비 15% 이상 확대하는 등 정부 가용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또 여름철 강원 고랭지 지역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배추 씨스트선충 등 주요 병해충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 공적방제 명령 및 약제공급 시기를 작년보다 1개월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농산물 안정생산공급지원사업'을 통해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상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에 대비해 농가에 약제·농자재 및 급수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양파도 3월부터 출하 중인 2026년산 조생종 작황 호조에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이달 도매가격은 평년 대비 47.4%, 소매가격은 14.6% 낮은 상황이다. 다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 전망에 따르면 6월부터 내년까지 시장에 공급되는 중만생종(6월 상순~중순 출하) 양파 재배면적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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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조생종 양파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조생종 양파는 5월 상순부터 출하정지(1만5000t)를 시행 중이다. 저장성 있는 중생종 양파는 조생종과 출하시기 중복으로 인한 홍수 출하 방지를 위해 농협을 통해 수매·저장(5000t)한 후 6월 이후 공급해 공급부족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 가용물량 확보를 위해 만생종 양파 수매계획도 앞당겨 5월 중으로 우선 발표(약 1만t 수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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