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28.1%…1000억 자사주 추가 소각 결정

셀트리온이 신규 바이오시밀러 5종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최근 매입한 약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셀트리온 기업 로고 이미지.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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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 영업이익은 115.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8.1%를 기록했다. 1분기 중 미국 생산시설 정기 보수에 따른 일시적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30%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공장은 지난 2월 정기 보수를 마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갔으며, 2분기부터 위탁생산(CMO) 및 자사 제품 밸리데이션이 진행 중이다.


신규 바이오시밀러 5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11종으로 이 가운데 지난해 출시된 신규 제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신규 제품군의 1분기 합산 매출은 5812억원으로, 전체 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9월 유럽에 출시된 옴리클로는 출시 4개월여 만에 덴마크 98%, 스페인 80%, 네덜란드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월간 처방량을 기록 중이며, '스테키마'는 올해 3월 기준 10% 이상의 점유율(IQVIA)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는 ▲합병 이후 발생한 일회성 비용 해소 ▲고원가 재고 소진 완료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Titer) 개선 등이 꼽힌다.


회사는 연간 목표로 제시한 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의 초과 달성 가능성도 내비쳤다.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유럽 주요국 입찰이 2~3분기에 집중되고 초도 물량 공급은 하반기에 이뤄지는 구조여서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확대된다. 앱토즈마 SC 제형과 옴리클로는 올해 미국 시장에 신규 출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11종인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30년 18종, 2038년 41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분야에서는 CT-P70을 포함해 임상 단계에 진입한 4종의 후보물질과 이중항체·다중항체·비만치료제 등 플랫폼을 통해 2027년까지 총 20종으로 늘릴 방침이다. 1분기 실적에는 약 1000억원 규모의 경상 연구개발비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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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은 지난달 총 911만주(약 1조8000억원) 규모 소각을 마무리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셀트리온은 4월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매입한 48만 8983주의 소각 절차에 즉시 착수한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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