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분양가로 가격 부담 적은 ‘분상제’ 아파트로 수요자 몰려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투시도(제공-㈜디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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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최근 '10·15 부동산대책'이 시행되면서 고강도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도권 지역의 분상제 아파트로 수요자·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아파트 분양가를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를 더한 금액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정부가 과도한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고,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분상제는 주택가격 상승률 및 청약경쟁률이 과도하게 상승하여 투기과열이 우려되는 민간택지와 전국의 공공택지에 적용된다.

수요자가 분상제 아파트에 몰리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분상제 아파트는 흔히 '로또 아파트'로 불린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금액으로 분양 받을 수 있어 청약에 당첨되기만 하면 많게는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특히 최근 건축비·자재비·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상제 아파트는 큰 인기다. 실제 최근 아파트 분양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조사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590만6000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3.77%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임대 제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5년 985만원 ▲2020년 1395만원 ▲2023년 1804만원 ▲2024년 2024만원 ▲2025년(9월30일 기준) 2131만원으로 집계됐다. 10년 새 약 2.2배가 오른 셈이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자 수요자들은 분상제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은 294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315명이 몰려 평균 41.8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6월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청약을 받은 '평택 고덕 금성백조 예미지'는 261세대 모집에 1순위 청약 결과 1060명이 접수해 평균 4.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쏠림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도 건축비·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분상제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먼저, HL디앤아이한라㈜는 수원특례시 권선구 당수공공주택지구에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470세대를 11월 중에 분양한다.


수원 당수공공택지지구 중심부인 M1, M2블록에 들어서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총 2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2개 동에 ▲74타입 94세대 ▲84A타입 48세대 ▲103A타입 48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M2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3개 동에 ▲74타입 91세대 ▲84A타입 71세대 ▲84B타입 48세대 ▲103A타입 23세대 ▲103B타입 46세대 ▲117타입 1세대 등으로 이뤄졌다. 총 470세대 규모다.


수원 당수지구는 수원특례시 권선구 당수동 일대 조성 중인 95만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이곳에는 7800여 세대의 아파트가 건설돼 1만9000여 명을 수용하게 된다.


이 지구는 서쪽에 조성 중인 수원당수2지구, 남쪽의 수원호매실지구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되면서 3만3000여 세대 규모, 8만7000여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원당수지구는 서수원권의 신흥 주거타운이자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아파트 공급 세대수만큼은 광교신도시보다 더 큰 대규모 택지지구인 셈이다.


특히 수원당수지구는 '10·15부동산대책'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실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15일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동시에 지정했다. 한꺼번에 '3중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대출 규제도 한층 강화했다.


이에 따라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화성 동탄신도시와 수원 권선구 수원당수지구 등지는 향후 수요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시장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


수원당수지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빼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우선,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평택파주고속도로(수원~광명)와 과천봉담고속도로가 가까이 있어 서울과 경기권은 물론 전국 어디든 수월하게 오갈 수 있다.


무엇보다도 2029년 신분당선(호매실~광교간)이 연장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과 경기권 주요 도시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지게 된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는 40분대에 연결돼 서울 출퇴근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당수지구 주변에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초대형 호재다. '수원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이 두 산업단지를 묶어 '수원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겠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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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업의 연구소와 벤처기업이 한데 어우러진 R&D인프라를 구축,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 등 연구개발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8만9000여 개를 창출할 예정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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