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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첫 차가 11시라고?"…'오세훈표' 한강버스 엇갈린 반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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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선착장에서 시민들이 승선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선착장에서 시민들이 승선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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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 앞에서 열린  한강버스 취항식에서 오세훈 시장등 주요 참석자들이 컷팅식을 하고 있다. 한강버스는 서울시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 28.9㎞를 오간다. 이용요금은 1회 3천원이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횟수 제한 없이 탑승할 수 있고 대중교통 환승할인도 받을 수 있다.  윤동주 기자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 앞에서 열린 한강버스 취항식에서 오세훈 시장등 주요 참석자들이 컷팅식을 하고 있다. 한강버스는 서울시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 28.9㎞를 오간다. 이용요금은 1회 3천원이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횟수 제한 없이 탑승할 수 있고 대중교통 환승할인도 받을 수 있다.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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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가 정식 운항 첫날인 18일 만석 행진을 이어갔다. 4000여명의 시민이 탑승해 인기를 끌었지만, 화장실이 막혀 사용이 어려워지는 등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가 운항을 시작한 전날 총 탑승객은 4361명으로 집계됐다. 구간별 평균 탑승객은 152.5명, 평균 좌석 점유율은 80.3%다.


오세훈 "다른 교통수단엔 없는 힐링"

18일 오전 한강 여의도 선착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한강 여의도 선착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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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를 직접 타보며 다른 교통수단과 다른 '치유'의 기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8일 오전 11시 첫 정식 운항하는 한강버스 선착장을 미리 점검하고 한강버스를 시승했다. 한강버스는 마곡부터 잠실까지 7개 선착장을 오가며, 추석이 지난 뒤에는 출·퇴근 급행이 추가된다.


한강버스에 탑승한 오 시장은 "이 교통수단은 다른 교통수단이 가지고 있지 않은 개성이 있다"면서 "도시 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가지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부터의 힐링, 자유와 같은 기능"이라고 말했다.


18일 시범운항에 나선 한강버스가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시범운항에 나선 한강버스가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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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1회 이용 요금은 3000원이며, 5000원을 추가한 기후동행카드 사용 시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일반 대중교통처럼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태그한 뒤 입장하며,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키오스크에서 종이 탑승권을 발급받는 방식도 있다. 다만 현금결제는 불가능하다.


"지하철보다 1시간이나 느리고 시끄러워" 평가엔…
18일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 한강버스가 서울 동작대교를 지나고 있다. 윤동주 기자

18일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 한강버스가 서울 동작대교를 지나고 있다.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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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반응에 따라 한강버스의 운영 방침을 개선할 여지도 남겼다. 오 시장은 "생각보다 느리다는 걱정 등이 많은데, 모든 것은 서울시민의 평가와 반응에 달려 있다"며 "속도 빠른 대중교통 수단으로 업그레이드 해달라는 니즈가 많다면 그렇게 할 것이고, 지금처럼 가성비 높은 위로의 수단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 개선 요청이 있다면 그에 맞춘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강버스는 여러 논란 속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선박 건조 업체 선정, 사업 일정 지연부터 건조된 선박이 공개된 후에는 소음 문제 등이 지적됐다. 악천후 대응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전날 취항식에서 시승식이 예정돼 있었지만 큰비가 내리며 시승이 취소됐다. 서울시 측은 "시계(시야)가 1㎞ 미만이라 운행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팔당댐의 방류량이 3000t 이상일 때 운항이 중단된다. 1년에 20일 안팎으로 운항이 멈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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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시간도 시운전 과정에서 늘어났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 노선은 2시간 7분, 급행 노선은 1시간22분이 걸린다. 지하철보다 1시간가량 더 걸려 대중교통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시운전을 한 결과 한강 수심이 바다보다 낮아 속도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고 여러 안전성도 고려해 운항 시간을 127분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잔여석은 '0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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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1시 노선의 양 끝인 마곡·잠실에서 시작한 첫차는 양방향 모두 만석을 기록했다. 상·하행 7회씩 총 14회 운항하는데, 나머지 회차 한강버스도 대부분 꽉 찬 상태로 운항했다. 구간별로 잠실행 1회차는 마곡~압구정 구간, 3회차는 여의도에서 만석을 기록했다. 마곡행 1회차는 잠실~뚝섬 구간, 3회차는 옥수~압구정 구간이 만석으로 운항했다.


운항 첫날인 만큼 한강버스 선착장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대기표'를 나눠주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한강버스 승선 인원은 배에 따라 145석, 199석인데 이 이상의 시민이 모인 탓이다. 선착장에는 첫차 출발 30여분 전부터 시민들이 모여 표를 발권하고 선착장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다.


한강버스 잔여석은 선착장 인근 지하철역의 '정보표시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네이버지도·카카오맵에서 '한강버스'를 검색해 확인 가능하다. 전날 오후 온라인으로 확인한 한강버스 잔여석은 대부분 구간에서 0석이거나 10석 이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배 탑승을 위해 탑승권을 태그하는 순간 잔여석 정보가 되고, 승무원이 최종 확인을 하고 입력하면 최종적으로 정보 표시기에 정보가 뜬다"며 "도착 예정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실도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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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첫날부터 '화장실'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0분께 한강버스 내부 화장실이 막혀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화장실 한 칸이지만, 오수관이 모두 연결돼 있어 모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물티슈 등을 많이 넣으셔서 막히게 된 것 같다"며 "선박은 일반 건물에 있는 화장실과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최대한 빠르게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선박은 우선 화장실 사용 제한 조치를 한 뒤 운행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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