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거점 440억 불법 도박사이트 … 국제공조로 조직원 검거
대구경찰청, 운영 조직 10명 적발
7명 구속, 도피사범 끝까지 추적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440억원대 불법 사설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 10명을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해외 도피 조직원까지 국내 입국 과정에서 붙잡는 성과를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2월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 사무실을 차리고 불법 스포츠토토, 바카라 사이트를 개설했다. 구글과 광고 대행업체를 통해 회원 1만1144명을 모집해 440억원대 자금이 오가는 대규모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원들은 여행비자를 활용해 수시로 출입국 하며 입출금 관리, 회원 관리, 직원 감시 등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현금 압수·추징보전 … "범죄수익 철저히 환수"
경찰은 2023년 11월 도박사이트 모니터링으로 수사에 착수해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조직원 5명과 도박행위자 174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현금 2억7000만원을 압수하고, 1억2000만원은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특히 캄보디아로 도피한 조직원 4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를 요청, 실시간 공조를 통해 국내 입국 시 인천공항에서 전원 검거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2명은 구속됐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도박은 개인의 경제적 파탄을 넘어 사회적 고립과 청소년 성장 저해를 초래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범죄수익 환수와 국제공조를 통한 도피 사범 검거 등 끝까지 추적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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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단순히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 적발에 그치지 않고, 해외에 기반을 둔 조직까지 국제 공조로 검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찰의 신속한 수사와 범죄수익 환수 의지가 불법 도박 근절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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