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침략역사 증거 '무안 일본군 충혼비' 행방 찾는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日 강점기 소중한 사료"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가 러일 전쟁 등에 참전해 사망한 일본군을 추모하기 위해 전남 무안군에 세워졌다가 사라진 충혼비의 행방을 시민 단체가 찾고 있다.
5일 징용 피해자 지원단체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무안군 망운면 일본인 소학교 정문에 1912년(추정) 세워진 충혼비가 수년 전 사라졌다.
충혼비는 일본 육군 한 대장이 러일 전쟁 등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일본군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식민지 시대 유물로, 당시 소학교 앞을 지나는 사람들은 충혼비를 향해 인사를 해야 했다.
1945년 광복된 이후에는 개울이나 도랑을 건널 때 발을 딛기 위한 용도의 다릿돌로 사용됐는데, 이후 마을 주민이 가져가 보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주민은 수년 전 사망했고, 그때부터 충혼비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시민모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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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모임 관계자는 "충혼비는 일제 침략의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사료다"며 "망운면 일대에 현수막을 게재해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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