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육은 조금만 먹어도 당뇨, 대장암 위험을 높입니다. '안전 섭취량'이란 없습니다."
가공육, 가당 음료, 트랜스지방 등 초가공 식품이 제2형 당뇨병, 심장 질환,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가공육은 소량이라도 매일 섭취하면 건강에 해롭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들 식품군은 모두 WHO와 미국 CDC 등에서도 줄이거나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며 "건강을 위해 일상적으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이전 연구들도 가공육이 암, 심혈관 질환, 치매와 연관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이번 연구는 특히 '얼마나 먹으면 위험이 증가하는가'에 대한 용량-반응 관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공육은 맛을 보강하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훈제, 염장, 발효, 화학보존처리 등을 거친 고기를 말하며 대표적으로 베이컨, 햄, 핫도그, 소시지, 살라미, 육포 등이 포함된다.
다만 연구는 관찰연구를 바탕으로 한 메타분석으로 인과관계를 직접 입증하지는 못했다. 연구진은 "식이섭취량 조사 방법상 기억 오류 등 측정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가끔 먹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매일 조금씩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라며 "초가공식품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